코로나19대응특위 위원장 겸임...코로나 대응 의료정책 변화 예고
코로나19대응특위 참여 전문가는 누구?...제약·바이오정책도 '관심'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겸 코로나19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향후 코로나19 대응 보건의료정책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안 위원장이 의사로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라는 점을 고려해, 코로나19대응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안 인수위원장 겸 코로나19대응특위 위원장은 대통령직 인수위 출범 첫날인 3월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에 대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19대응특위를 의료파트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손해배상 두 분야로 나눠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의료파트는 방역, 백신 정책, 중환자 병상 확보 등을 다루게 될 것"이라면서 "이외 자영업자·소상공인 손해배상을 진행하는데 기획재정부 공무원과 해당 분야 전문가를 차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9 대선 과정에서 현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정책에 대해 여러 번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 초기 당시 중국 전역 입국자의 입국 금지를 촉구했고, 그 이후로 여러 번 코로나19 대응 정책 결정권을 의료전문가에게 부여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따라 안 위원장이 코로나19대응특위 위원장으로서 향후 코로나19 대응전략 수립·시행에 있어, 의료전문가들을 전문위원 또는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대응특위 참여 의료전문가는 박은철 교수(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와 정기석 교수(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전 질병관리본부장)가 점쳐지고 있다. 박 교수와 정 교수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 캠프 보건바이오의료분과위원장과 코로나위기대응위원장을 각각 맡아 코로나19 대응책과 보건의료 공약 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새 정부가 추진해야할 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대응을 꼽았다. 윤 당선인은 물론 안 위원장 역시 대선공약으로 제약·바이오 분야 규제 완화와 지원 강화 등을 제시한 바 있어, 안 위원장이 윤 당선인 인수위를 통해 어떤 제약·바이오정책을 내놓을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