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코로나 바이러스에 갇혀 지친 식구들
드라이브하다 보면 갑갑중 훅 털어낼까
맞대고 모의하는데 가슴 한편 키득키득
오후 일과 접은 계곡 풍경이 서린 라면
신바람에 신바람에 탱탱 쫄깃해진 라면
더구나,
내 사랑하는 두 여인과 함께라면
몰아치는 파도를 온몸으로 맞아라
가슴 확 쓸어간다
속이 뻥 뚫어진다
땡땡인 애 어른 없이 달콤하고 짜릿하다
▶경북 봉화제일의원장/<월간문학> 등단(2018) <좋은시조> 신인상 등단/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