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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가 원하는 의사상(像)은?
한국 사회가 원하는 의사상(像)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3.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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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정책연구소, 7년만에 '한국의 의사상' 연구보고서 발표
환자안전·환자중심 의료 환경 변화 수용 전문직 질 관리 중요성 ↑
시대 상황 반영·미래 발전 지향 '의사상' 연구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다변화된 사회에서 전문직으로서의 의사상(像)은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할까. 시대가 원하는 의사의 덕목과 역할은 무엇일까.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지난 2014년 발표된 <한국의 의사상, 2014>에 이어 7년만에 <한국의 의사상, 2021>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그동안 한국 사회 및 보건의료 영역에서의 변화를 반영하는 <한국의 의사상> 개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환자안전과 환자중심 의료 환경 변화를 수용하는 전문직종의 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다.

2021년판에는 ▲환자 진료 ▲소통과 협력 ▲사회적 책무성 ▲전문직업성 ▲교육과 연구 등 5개 영역의 2014년판 역할 범주를 유지하고, 세부항목으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삭제·변경·추가 작업을 거쳐 기존 65개 항목에서 54개 항목으로 조정하고, 각 항목별 역할과 역량을 규정했다.

<한국의 의사상>은 공표된 이후 기본의학과정, 졸업 후 의학과정, 평생의학교육과정으로 연결된 의사양성 체계 속에서 의사의 공통된 역량을 제시하고, 각 단계에서 일종의 기준으로서 기능해왔다.

실제로 의과대학 졸업 성과, 전공의 공통역량교육과정, 지도전문의 교육 및 의사평생교육과정 등에서 다양한 수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의사상에 기초한 의과대학 교육과정 편성 및 평가방안 연구(2015)', '전문의 전문과목별 공통역량 및 전문역량 연구(2015)', '한국의 의사상에 기반을 둔 일반역량 및 EPA 개발에 관한 연구(2018)', '한국의 의사상,2014에 입각한 의사평생교육 역량 개발(2020)' 등 관련 후속 연구의 단초가 됐다.

2021년판은 대중성도 높였다. 전문용어보다는 일반용어를 주로 사용해 의사 외 전문직이나 일반인의 이해도를 높였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환자 진료'(15개 항목 유지) 부문에서 '의학지식 및 술기'(6개 항목)·'전문가적 태도'(5개 항목)·'환자안전'(4개 항목) 등 3개 영역은 '의학 지식과 진료 역량'(9개 항목)과 '환자 안전'(6개 항목) 등 2개 영역으로 통합·조정했다. '전문가적 태도' 영역의 항목들은 삭제되거나 '전문직업성' 범주로 이전·통합했다.

'소통과 협력'(17→9항목) 부문은 '환자와의 소통과 협력'(7개 항목)·'보호자와의 소통과 협력'(2개 항목)·'동료와의 소통과 협력'(5개 항목)·'사회와의 소통과 협력'(3개 항목) 등 4개 영역은 '환자 및 가족과 소통과 협력'(4개 항목)·'보건의료인 및 사회와 소통과 협력'(5개 항목)으로 통합했다.

'사회적 책무성'(11→9개 항목) 부문은 '건강과 보건유지'(5개 항목)·'보건의료 정책 참여 및 미래 대응'(3개 항목)·'재난 구호 및 국제 협력 증진'(3개 항목) 등 3개 영역은 '공중 및 국제보건활동'(5개 항목)·'보건의료정책 참여'(4개 항목) 2개 영역으로 조정했다. 

'전문직업성'(15→14개 항목) 부문은 '윤리와 자율성에 기초한 진료'(4개 항목)·'환자-의사 관계'(3개 항목)·'전문직 주도의 자율규제'(4개 항목)·'전문직업성과 자기관리'(4개 항목) 등 4개 영역은 '윤리와 자율성에 기초한 진료와 환자-의사 관계'(7개 항목)·'전문직 주도의 자율 규제'(3개 항목)·'전문직업성과 자기 관리'(4개 항목) 등으로 변경했다. 

'교육과 연구'(7개 항목 유지) 부문은 '교육'(3개 항목)·'연구'(4개 항목) 등 2개 영역을 유지하고, 핵심 주제와 표현을 명확히 하고 단순화했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한재진 이화의대 교수(이대목동병원 흉부외과)는 "<한국의 의사상, 2021>은 대한의사협회와 의학교육 관련 유관 기관들의 검토·보완 작업을 거쳐 국제 수준과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최종안을 확정한 후 2014년판 처럼 의학교육 관련 14개 단체 모임인 한국의학교육협의회에서 공식 인정·채택을 통해 공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한국의 의사상, 2021>의 확산과 보급을 위해 의협 내부 또는 관련 단체와 협력해 의사들을 대상으로 알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재진 교수는 "시대 상황을 반영하고 미래 발전을 지향하는 '의사상' 개선 연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일정 기간마다 여론 조사 및 전문가 검토를 통한 보완작업 체계를 갖추고 이를 실행할 실무그룹을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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