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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단백 적게 먹는 여성, 근육 감소·복부비만 위험 ↑

유단백 적게 먹는 여성, 근육 감소·복부비만 위험 ↑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2.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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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을지의대 교수, KoGES 자료 이용 총 4014명 비교 분석
"우유·요거트·치즈 등 꾸준한 섭취 건강 지키는 주요 영양전략" 

이준혁 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준혁 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유단백을 적게 먹는 여성일수록 근육 감소·복부비만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혁 을지의대 교수(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가 대규모 코호트 역학 자료인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KoGES) 자료를 이용 여성 4014명을 대상으로 최대 12년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임상영양저널>(Clinical Nutrition) 2월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유단백 섭취량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하고, 근육 감소와 복부비만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단백을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서는 근육 감소 및 복부비만 발생률이 1000인년(person-years)당 29.8명, 유단백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에서는 1000인년 당 15.2명으로 나타났다. 유단백을 적게 섭취한 그룹의 근육 감소 및 복부비만 발생률이 약 2배 높았다. 

우유·요거트·치즈 등에 함유된 유단백은 근육·지방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실제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유단백 섭취가 여성의 근육 감소 및 복부 비만의 동반 발생에 연관성 여부를 수치로 확인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이준혁 교수는 "우리 몸이 노화되면서 나타나는 근육 감소와 체지방 증가는 낙상 위험도 및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높인다"라며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 비율도 높을 뿐 아니라, 폐경이 되면 신체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므로 폐경 전부터 미리 영양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적인 한국인 식단은 탄수화물 위주로 구성돼 있고, 단백질 섭취도 식물성 위주로 제한적인 만큼 꾸준한 유단백 섭취가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위험성을 낮춰주는 주요 영양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권유진·조아라 연세의대 교수(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국제학술지인 <임상영양저널>(Clinical Nutrition) 2022년 2월호에 '중년 및 노년 여성에서 유단백 섭취와 신체 구성의 연관성'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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