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보건의료 매니페스토 평가단'은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각 정당(대선 후보)에 보건의료분야 정책공약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매니페스토 평가단'은 제20대 대선 후보자의 보건의료 정책공약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유권자들이 각 정당과 대선후보별 가치와 철학, 보건의료분야 정책을 판단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고자 활동하고 있으며, 의료계 3인, 학계 3인, 소비자·환자단체 2인, 언론 3인 등으로 구성됐다. 

평가단은 회의를 통해 보건의료 현안 사항을 검토하고 각 후보(정당)에 보낼 정책질의서를 만들었다. 향후 대선 후보별 보건의료 정책공약을 비교·분석해 유권자들이 지지후보자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객관적인 판단자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평가단에서 결정한 정책평가 방법을 통해 후보별·정책별 평가결과를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질의서에는 주요 보건의료 현안인 ▲대형병원 환자쏠림과 지역격차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방안 ▲초고령사회 대비 의료체계 강화 방안 ▲필수의료 분야 지원 방안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육성 계획 ▲감염병 발생 대비 의료대응체계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정책공약 관련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각 후보(정당)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건의료 공약에 대한 소개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우봉식 평가단장(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은 "평가단 활동을 통해 각 대선 후보들이 국민 건강과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보건의료분야 정책 공약 발표를 통해 책임의식을 갖고 세심한 정책 설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권자 역시 정책을 보고 후보를 판단할 수 있도록 평가를 통해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