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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세지역 '先 신속항원·진단키트-後 PCR' 전환
오미크론 우세지역 '先 신속항원·진단키트-後 PCR' 전환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0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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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평택·안성' 코로나19 검사·치료 체계 변경
중대본 "확진자 발생 상황 등 고려, 전국적 확대 추진"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본격화되면서, 방역당국이 우세지역 광주·전남·평택·안성 4곳에 대해 새로운 코로나19 검사·치료 체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적용은 오는 24일부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체계 전환 계획을 논의, 오미크론 우세지역에 대해 호흡기전담클리닉 검사·치료체계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오미크론 검출률은 1월 둘째주 기준 59.2%에 다다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설날연휴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80∼90%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 4개 지역의 경우 광주·전남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80%인 점, 평택은 주한미군이 많은 특성, 안성은 평택 인근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선정됐다.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는 대규모 확진자 증가를 고려, 고위험군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델타에 비해 전파력이 2∼3배 빠르지만 위중증률은 델타보다 낮은 특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PCR 검사에 우선 순위를 두고, 고위험군 외 대상은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없고,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가검사키트는 선별진료소 방문 시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증상이 있어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의료기관을 방문한 경우, 의사 권유에 따라 받게 된다. 두 경우에서 양성일 경우에는 다시 PCR 검사를 실시한다.

신속항원검사 위음성·위약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위음성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위양성은 높은 특성을 설명하며 의심환자 폭증 상황을 대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신속항원검사의 특성은 PCR 검사에 비해 음성으로 나온 경우는 정확도가 어느 정도 높은 편"이라며 "위양성이 상당수 있을 수 있는 부정확성은 갖고 있다. 이런 검사 특성을 이용해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검사 체계를 보다 효율화 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항원검사를 해서 음성인 경우는 정확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음성으로 간주하고, PCR 검사를 하지 않고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는 부정확성이 크기 때문에 다시 한번 PCR 검사를 하는 체계로 단계별 접근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흡기전담클리닉 코로나19 검사·치료는 광주 23곳, 전남 15곳, 평택 2곳, 안성 3곳 등 총 43곳에서 시작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결과가 나온 경우는 해당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비대면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해당 환자에게 영상검사 촬영 또는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질환의 진료 등 외래진료 수요가 발생한 경우, 병원의 외래진료센터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검사와 치료가 연계된 체계를 마련한다.

그간 한정적으로 인정되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건강보험급여도 오미크론 우세지역 호흡기전담클리닉까지 확대 적용한다. 기존에는  의료취약지,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 한해 선별급여 50%를 적용해 왔다.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경우, 의원급 기준 진찰료의 30%인 5000원을 부담하게 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국민은 기존처럼 선별진료에서 바로 PCR 검사를 받는다. 고위험군은 역학 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 양성자, 신속항원 양성자 등이다.

역학조사도 대규모 확진자 증가에 대비,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기업 등 전수검사나 투망식 역학조사는 지양하고 가족 등 고위험군 조사에 주력한다. 

급증하는 확진자의 관리 부담 경감을 위해 예방접종을 완료한 환자(중증환자 제외)의 격리관리 기간을 단축한다. 해당 조치는 오미크론 우세지역을 포함한 전국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오는 26일(수)부터 10일간 건강·격리관리(7일 건강관리 + 3일 자가격리)가 7일간 건강관리로 변경된다. 변경 이후에는 예방접종을 완료한 확진자는 재택치료 등의 치료과정에서 7일 경과 이후 바로 격리가 해제된다.

중대본은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를 오미크론 우세지역에 대해 적용한 후,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전국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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