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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발전 역사 한자리 동은의학박물관 개장

의학발전 역사 한자리 동은의학박물관 개장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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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의학발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동은의학박물관이 14일 연세대학교 의학도서관 건물 4층에 문을 열었다.

선교의사 알렌이 사용한 의료기구들과 서양의학 도입 초기의 교과서를 비롯해1885년 9월13일 알렌박사가 발행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의학 진단서, 1939년 당시 의학교육에 사용됐던 해부학괘도 등 서양의학 유물과 각종 한약조제기구, 동의수세보원을 편찬한 이제마의 처방문 등 전통의학과 관련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동은의학박물관의 장점은 소장·전시유물이 서양의학의 발상지인 광혜원과 관련한 소장품만 전시하는 학교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서양의학의 발전을 전통의학과 함께 역사의 발전이라는 맥락에서 의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국내 각지의 병원 및 의학교에서 발굴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는 점.

눈길을 끄는 전시물 가운데 하나는 우리나라 최초의 활동보고서인 `제중원 1차년도 보고서'. 이 보고서는 광혜원이 1885년4월10일부터 1886년4월10일까지 1년간 진료환자 1만4백60여명의 환자기록과 통계 및 분석, 알렌박사의 경험담이 실려있다.

동은(東隱)은 1947년 연세의대(당시 세브란스의과대학)을 후원하기 위해 당시 시가로 1억원에 상당하는 땅을 기증한 김충식(金忠植)옹의 아호로, 이 기금으로 건립할 수 있게된 의학박물관에서 그 유지를 기리기 위해 동은의학박물관으로 이름 붙여졌다.

14일 개관식은 오후2시 연세대 의학도서관세미나실에서 열렸는데 김병수 연세대총장, 한동관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백광세 의과대학 학장, 이융조 한국박물관학회 회장, 지제근 대한의학회 회장, 기창덕 대한의사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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