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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가 제안한 '의원급 재택치료' 모델은?

서울시의사회가 제안한 '의원급 재택치료' 모델은?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1.1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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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저녁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출범식 개최
서울시·각구의사회 공동 '서울시 재택치료협의체' 구성…의원급 모델 수립

[사진=이정환 기자] ⓒ의협신문
서울시의사회는 13일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출범식을 개최했다. 최주현 서울시의사회 홍보이사가 '결의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이정환 기자] ⓒ의협신문

서울특별시의사회가 13일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출범식을 개최하고, 기존 병원급 의료기관 중심의 재택치료 시스템에 의원급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알렸다.

'재택치료관리 서울형' 모델은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재택치료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제시됐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의협 법제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재택치료 모델은 ▲1개소 의료기관 모델 ▲2개소 이상의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모델이라고 밝혔다.

13일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출범식은 최근 급작스러운 확진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해 한계에 도달한 기존 재택치료 시스템에 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함으로써 각종 변이로 인한 환자 급증의 위기를 극복하고, 서울시민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하루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3주 전부터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청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역량과 운영사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서울시의 25개구의사회와 재택치료협의체를 구성해 두 가지 모델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의사제도·업무용 스마트폰 활용 등 재택치료를 이용하는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무증상 재택치료 환자들에게 생기는 이상 증상에 적절히 대응해 중증으로 악화 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택치료 시행전 뿐만 아니라 실시 후에도 '서울특별시 재택치료협의체'를 통해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에 대한 전반적 운영사항을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코로나19 환자들이 일상으로 무사히 돌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택치료 서울형 모델 출범식에는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한동우 각구의사회장협의회장이 참여했다. 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을 통해 재택치료 서울형 모델 출범식을 축하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대를 넘어서고,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확진자 수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의사회가 제시한 재택치료 서울형 모델은 현 의료체계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의원급 재택치료관리 모델이 활성화된다면,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부담을 갖고 있는 의료인들의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이고, 현 코로나19 위기상황도 충분히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필수 회장은 "오늘 제시한 재택치료 서울형 모델이 신종 감염병 발생 시 표준이 되길 바란다"면서 "의협도 재택치료 환자를 위한 치료에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정부는 재택치료 원칙을 밝혔고, 현재 병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가 부족했는데, 앞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고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사진=이정환 기자] ⓒ의협신문
[사진=이정환 기자] ⓒ의협신문

권 장관은 "오늘 재택치료 서울형 모델 출범을 계기로 국민들은 재택치료를 받는데 더 안심할 것 같다"며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사회가 중심이 되어 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재택치료 서울형 모델을 제시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서울시는 재택치료 환자의 이송체계 강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이세라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서울시 재택치료 협의체' 구성 경과보고 및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모델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세라 부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OO구의사회 재택치료 운영단' 구성 및 '서울시 재택치료 지원센터'를 구성해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 재택치료 지원센터'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운용하고, 서울시 재택치료환자 진료상담 및 응급상황 시 대응, 구의사회 재택치료 운영단 운영지원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울형 모델은 1개소에서 최대 50명까지 환자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모든 진료과가 참여할 수 있으며, 재택치료 환자의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비대면진료에 이어 응급상황 발생에 대한 판단 및 이송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재택치료 대상자에게 관련 기준을 준수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음에도 건강악화 등 응급상황이나 사고가 생기는 경우, 해당 의료진이나 재택치료관리의료기관의 책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면책규정 마련도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재택치료 서울형 모델 출범식에 이어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출범에 앞서'라는 결의서를 발표했다. 

(결의서)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출범에 앞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질 않고 있다. 병상 부족 사태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재택치료' 가 필수불가결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서울시의사회는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을 제시하여 시민 건강을 확보하고자 한다.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생활안정을 위해 정부 당국과 민간 의료진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의사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 위기 상황이다. 국민과 의료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결단이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 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도입에 앞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 환자와 국민 건강을 돌볼 것을 다짐한다.
하나. 서울시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보건복지부, 서울시청과 함께 코로나19 국난위기극복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자원 제공 및 각종 행정제도적 지원에 성실히 참여할것을 결의한다.
하나. 재택치료에 참여하는 의료진 및 지자체, 각구 보건소는 초유의 보건의료위기 상황에서 상호 협력하여 굳은 책임감으로 환자와 국민 보호에 임할것을 약속한다.
하나.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은 코로나19 재택치료 참여에 앞서 감염병 위기에 처한 시민의 건강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설 것을 결의한다.

2021. 12. 13
서울특별시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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