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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리아·키트루다 급여 해 넘기나? 약평위에 쏠린 눈
킴리아·키트루다 급여 해 넘기나? 약평위에 쏠린 눈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1.1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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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12월 2일 올해 마지막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개최
국감·신포괄 이슈 불구 상정 가능성 낮아...'재정영향' 관건
ⓒ의협신문
ⓒ의협신문

한국노바티스의 원샷 항암제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급여 등재 이슈가 결국 해를 넘길 전망이다. 

내달 2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는 탓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월 2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연다. 올해 열리는 마지막 약평위로, 어떤 약제가 급여 트랙 막차를 탈지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나 주목을 받은 것은 킴리아와 키트루다의 약평위 상정 여부다. 두 약제는 각각 지난 10월과 7월 급여등재를 위한 첫 관문인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며 출격 채비를 마친 바 있다. 

다만 후속 논의는 다소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두 약제 모두 건강보험 재정에 미칠 영향이 워낙 크다보니 검토 작업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협신문
한국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

킴리아는 한국노바티스가 내놓은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 치료제로, 환자 1인당 치료비용이 5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약제다.

다른 약제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재발성·불응성 성인 림프종과 소아 백혈병 등 말기 혈액암 환자에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꼽혀 환자단체를 중심으로 신속 급여 요구가 있어 왔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요구들이 이슈화되면서 같은 달 급여 첫 관문인 암질심을 통과, 급여 등재 청신호를 켰으나 재정분담안에 대한 정비가 아직 마무리되지 못해 금번 약평위 상정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협신문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급여 확대 논의 또한 해를 넘길 전망이다. 

키트루다의 경우 두개 급여 이슈를 함께 안고 있는 상황. 현재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폐암 2차 치료 부분을 두고 건강보험공단과의 위험분담제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와 별도로 폐암 1차 치료 급여 적용을 위한 논의가 심평원 차원에서 돌아가고 있다.

키트루다의 경우 대상 환자군이 넓어 급여 확대에 따른 재정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정부의 고민이 깊다. 관건은 마찬가지로 재정분담안인데 제약사와 정부가 연말을 데드라인으로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러야 내년 1월 약평위 상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자단체들은 해당 약제들의 조속한 급여화를 촉구하고 있다. 

환자단체 관계자는 "킴리아는 기대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암환자들에 유일한 희망이며, 키트루다는 급여 적용이 워낙 늦어지고 있는데다 최근 신포괄수가제 이슈로 시급한 급여 확대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정부와 제약사 모두에 적극적인 협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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