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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재택치료환자 이송체계 안심 못한다
위드 코로나, 재택치료환자 이송체계 안심 못한다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1.11.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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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고열·호흡곤란·의식장애 호소환자, 구급이송 지연" 지적
'60분 이상 지체' 4년새 3.5배 증가...2016년 3.5%→2020년 12.2%로 증가
경북(22.1%), 충남(17.9%), 전남(17.6%), 강원(17.3%), 세종(16.3%), 부산(16.0%) 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의협신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의협신문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본격화하면서 경증 확진자에 대한 재택치료가 확대되고 있지만, 재택치료 중 중증이 의심되는 환자 이송체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

경증 확진자 재택치료는 치료 중 위중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이송체계와 입원실 확보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최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열, 호흡곤란, 의식장애 호소 환자의 구급 이송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고열, 호흡곤란, 의식장애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을 호소한 환자를 '30분 이내 구급이송한 비율'은 2016년 67.6%에서 2020년 41.9%로 감소했다. 특히 '60분 이상 지체된 비율'은 2016년 3.5%에서 2020년 12.2%로 3.5배 증가했다.

지난해 구급이송 시간이 지체된 지역도 늘었다.

'60분 이상 소요'된 비중이 20% 이상인 지역은 경북(22.1%)이 유일했고, 10% 이상 소요된 지역은 충남(17.9%), 전남(17.6%), 강원(17.3%), 세종(16.3%), 부산(16.0%), 경남(14.8%), 전북(13%), 충북(12.9%), 제주(12,1%), 경기(11.5%), 서울(10.9%) 순이었다.

반면 인천(3.8%), 울산(5.4%), 광주(5.7%), 대구(6.3%), 대전(8.6%)의 경우 '60분 이상 소요'된 경우가 10% 미만이었다.

신현영 의원은 "위드 코로나 시기에 재택치료에서의 응급 이송은 기본적인 전제조건"이라며 "구급, 응급이송체계가 제대로 준비돼야만 확진된 경증 환자들이 재택치료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체된 응급 구급 이송에 대한 확실한 개편이 필요하며, 감염병, 비감염병 구분에 따른 응급의료체계 개선 또한 여전히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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