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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카이스트 의대 생기나?…의과학자 양성 의대설립 제안
국감 카이스트 의대 생기나?…의과학자 양성 의대설립 제안
  • 이승우 기자, 홍완기 기자,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1.10.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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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연구중심 의대 통해 바이오산업 분야 주도해야"
교육부 "의사 정원 문제와 연결 논의 더 필요" 신중 답변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사진=김병욱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사진=김병욱 의원실 제공]

국내 의학 분야의 연구력 증진을 위해 카이스트와 포스텍 등 연구개발 특화 공과대학에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설립해 의과학자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교육부는 이는 의대 정원 증원과 연결되어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교육위원회)은 14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연구중심병원의 현실과 연구중심의과대학의 필요성에 대해 질의했다. 

김병욱 의원은 "우리나라 의학 분야의 연구력 증진을 위해 임상과 R&D 등 연구만 중점으로 하는 과정을 별도로 만들 필요가 있다"며 "신약 개발이나 바이오 헬스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의 경우 특화 공과대학과 협업하거나 공과대학이 있는 대학에 연구중심 의대를 만들어 운영하는 사례가 있다. 국내에서도 카이스트나 포스텍 같은 연구개발 특화 공과대학들에서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설립해 의과학자를 육성해야 하나는 의견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에 있는 포스텍이 최근 연구개발을 대부분 바이오 관련으로 집중하고 있고, 포항에는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센터나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백신기업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며 "포스텍과 같은 공과대학에 연구중심 의대를 조속히 설립해 코로나19 같은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앞으로 우리가 바이오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키울 수 있도록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뿐만 아니라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이 모두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질의에 대해 교육부는 의과학자 양성은 결국 의사 정원 문제와 연결돼 있어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익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관은 "의과학자 양성과 관련해 두 가지로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 의대에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과정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같이 진행하고 있지만, 기존 대학 외에 융합형으로 포스텍이나 카이스트에서 진행하는 것은 의사 정원 문제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병욱 의원은 "대한의사협회의 정확한 의견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진료를 보는 의사가 아니라 연구하는 의과학자라고 하면 의협에서는 공식적으로 크게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 기류가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기존 의대에서 연구인력, 의과학자를 육성하는 그런 트랙도 만들지만, 우리나라에서 앞서가는 공과대학에서 의대를 별도로 연구중심 의대를 만들어 국내 바이오산업 분야를 전 세계를 주도하는 주력 산업으로 키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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