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물질 노출 지속 땐 황반변성 발병률↑
대기오염 물질 노출 지속 땐 황반변성 발병률↑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10.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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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 등 혈액 속 산화스트레스 증가 영향
김동현·최윤형 가천의대 교수팀, 국제학술지 '환경연구회보' 연구 발표
미세먼지·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황반변성(AMD)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왼쪽부터 최윤형 교수, 김동현 교수, 주민재 박사.
미세먼지·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황반변성(AMD)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왼쪽부터 최윤형 교수, 김동현 교수, 주민재 박사.

미세먼지·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황반변성(AMD)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기오염 물질 흡입을 통해 혈액 내 산화스테레스가 증가해 황반변성 위험성을 높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현 가천의대 교수(길병원 안과), 최윤형 가천의대 교수(예방의학/주민재 박사) 공동연구팀은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2년)를 활용한 40세 이상 중장년 1만 5115명 대상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황반변성은 눈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가 변형돼 시력장애가 발생하며, 주요 증상은 시력저하뿐 아니라 사물의 찌그러짐, 직선의 휘어짐 등이 있다. 고령에서 주로 발생하면서 많은 환자들이 단순노화 현상으로 방치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국내 황반변성 발병률은 증가 추세이며, 실제로 2011년 9만 872명에서 2016년 14만 6446명으로 5년간 61.2%가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과 황반변성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이뤄졌다. 연구대상 기간 동안 중요 교란 요인들을 제거했을 때 일산화탄소(CO)는 5배, 미세먼지(PM10)는 2∼5배 높아졌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이산화질소·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세먼지(PM10)에 50㎍/㎥(우리나라 대기환경기준) 이상 노출(검진 전 2∼5년간)된 군은 그보다 낮은 농도에 노출된 군보다 황반변성 위험이 1.4배 높았다.

또 이산화질소(NO쐝)의 경우 30ppb(우리나라 대기환경기준) 이상 노출(검진 전 5년간)된 군은 그보다 낮은 농도에 노출된 군보다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1.3배 높았다. 일산화탄소(CO) 역시 500ppb 이상인 노출(검진 전 5년간)된 군은 그보다 낮은 농도에 노출된 군보다 1.5배 높았다. 

김동현 교수는 "황반변성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으로, 인구 노령화에 따라 황반변성의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황변변성의 위험요소를 밝힌 이번 연구 결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윤형 교수도 "일상 생활 환경에서 노출되는 대기오염 수준으로도 충분히 황반변성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황반변성 등 안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노년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대기오염 수준을 더욱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환경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8월 26일자에 'Long-term Exposure to Ambient Air Pollutants an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in Middle-Aged and Older Adults'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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