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마음으로 여는 창
[신간] 마음으로 여는 창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9.29 10:3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병구 지음/도서출판 재남 펴냄/1만 5000원

삶이 칠십에 이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여기 한 의사는 미래로 향하는 길목에서 새로운 기대로 남은 삶을 예비한다. 혹여 지금까지와는 다른 운명의 창이 열린다면 기꺼이 그 길에 들어설 생각이다. 그에겐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마음을 정리하는 순간조차 또 하나의 여정이 된다. 그리고 마음 속 한 켠을 사로잡은 어떤 기대로 인해 꿈틀거리는 생명의 기운을 느낀다. 

고병구 원장(부산 부산진구·백양제일내과의원)이 수필집 <마음으로 여는 창>을 펴냈다. 지난 2017년 출간한 <좋은 의사를 만난 환자는 행복하다>에 이은 두 번째 수필집이다.

의사로서의 삶이 숙명이 된 그는 진료실이 가장 편하다. 하루내내 환자를 마주하며 피로하거나 지치지 않는다. 그 자신이 환자로서 고통을 겪다가 회복된 후부터 나타난 증세다. 

주어진 모든 시간에 의미를 부여한다. 늦은 저녁이나 새벽녘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설렘으로 새로운 아침을 맞는다.

아프고 부끄럽고 후회되는 순간도 애써 감추지 않는다. 삶의 연단이 이어지고 깊이가 더해지면서 소중한 추억이 될 뿐이다.

글쓰기는 스스로 인생의 진실을 이야기 하는 수단이다. 밝고 행복했던 기억들을 소환하고, 어둡고 그늘진 나날 속에서도 숨겨진 알갱이를 찾는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글을 쓰면서 자신을 돌아본다. 자기성장을 위해서는 성찰이 필요하고, 철저한 자기부정 역시 통과의례라는 사실에도 의연히 마주한다.

인연은 소중한 삶의 에너지가 되고, 청춘에 대한 그리움은 세상을 이어가는 자양분이 된다. 

▲그리운 시절, 보고 싶은 얼굴들 ▲마음으로 여는 창 ▲좋은 아침, 좋은 만남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등 4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쉰 두 편의 단상이 옮겨졌다. 

저자는 지난 2009년 <한국수필>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한국의사수필가협회 회원, 부산의사문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070-8865-556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