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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대 개교 50주년 맞아 '새로운 미래 100년' 비전 선포
전북의대 개교 50주년 맞아 '새로운 미래 100년' 비전 선포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1.09.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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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다진 의학 50년, 세계에 우뚝 설 미래 100년"
김종석 의대학장 "작은 위대함 모아 웅장함 만들겠다"
지난 25일 개교 50주년을 맞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전경. ⓒ의협신문
지난 25일 개교 50주년을 맞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전경. ⓒ의협신문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이 개교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기약하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전북의대는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25일 기념식을 통해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김동원 전북대 총장과 유희철 전북대병원장, 오기수 동창회장, 김봉천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김종구 전라북도의사회장과 역대 학장을 비롯한 의대 주요 교수진, 강정룡 의대학생회장 등 학생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종석 전북의대 학장. ⓒ의협신문
김종석 전북의대 학장. ⓒ의협신문

김종석 의대학장은 "지나온 5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50년에 새로운 비전을 통해 비상하는 전북의대가 되고자 '함께 다져 온 의학 50년, 세계에 우뚝 설 미래 100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50년이 된 전북의대가 1971년 개교한 이래로 거칠지 않았던 적은 없었다. 지방 국립대 의과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지역 유지들의 도전과 좌절, 마침내 설립된 의과대학의 빈약한 교육환경, 도립병원을 빌려 실습과 진료를 하던 시절, 맨 주먹으로 개척하던 창립 교수들, 시절의 이념이 가져온 수업거부, 휴교, 그리고 최근의 공공의료 휴학사태까지 숨 차오르게 50살이 돼 버렸다"고 회고했다.

또 "의대의 50년 시간을 잠시 멈춰 세워, 50주년을 기념하고자 한다"면서 "오래 묵힌 앨범을 뒤지고, 실험실에 먼지 쌓인 유물 같은 실험기구를 들춰내고, 옛 기억의 은사들을 떠올리고, 역병처럼 궁핍한 시절의 기록들을 찾아내고, 그 어려움들을 모두 견뎌낸 하루하루의 작은 위대함을 모아 웅장함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웅장함의 깊이가 의대 학생들에게 자존감의 뿌리가 되길 바라며, 웅장함의 높이가 '아이작 뉴턴'이 올랐던 거인의 어깨가 되길 바라며, 웅장함의 크기가 세상을 덮을 희망이 되길 바라며, 웅장함의 단단함은 내일을 향한 대폭발이 되길 꿈꿔 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1971년 60명의 신입생으로 시작한 전북대 의대는 2006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다가 2017년 다시 의과대학으로 전환해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올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주관한 의학교육평가 6년 인증을 획득하면서 의학교육 경쟁력의 우수성을 입증했고, 국립대 의대 최초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빅데이터로 난치성 질환 공동 연구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143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최첨단 실습실과 대형 강의실을 갖추게 되는 '의생명융합관'의 첫 삽을 떠 교육서비스와 교수 연구 환경 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임석태 교무부학장이 의대 50년 연혁 소개와 김동원 총장, 유희철 병원장, 오기수 동창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전북의대 초대 학장을 지낸 고 황인담 교수가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돼 유가족이 이날 대신 공로상을 수상했고, 개교 50주년 기념 포상위원회에서 심의 후 선정한 송희선 명예교수와 이병호 원장(의대 14회) 등 26명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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