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위험 61% 낮춰...내년 하반기 급여 기대
한국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치료를 위한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의 병용치료제로 적응증을 14일 추가승인받았다.
이번 적응증 확대 전 엑스탄디는 도세탁셀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거나,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의 치료 및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m0CRPC) 환자 치료제로 사용됐다.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ARCHES 연구가 이번 추가승인의 근거가 됐다.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1150명을 대상으로 한 ARCHES 연구결과, 엑스탄디와 ADT 병용투여군은 위약과 ADT 병용투여군보다 영상학적 진행이나 사망의 위험(rPFS)을 61% 줄였다.
곽철 서울의대 교수(비뇨의학과)는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은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 효과가 줄어 치료가 어려운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단계로 악화돼 진단 이후 신속하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엑스탄디의 적응증 확대는 제한적인 전이를 동반하거나, 저위험군의 환자에게도 병용 치료의 옵션을 넓혀 조기치료를 받게 됐다는데 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진희 한국아스텔라스 이사는 "치료가 제한적이었던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엑스탄디의 이번 적응증 추가 소식은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보다 많은 전립선암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엑스탄디는 안드로겐 수용체의 신호전달 기전을 여러 단계에 걸쳐 저해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한국아스텔라스는 "내년 하반기쯤 추가 승인받은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가 급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