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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29 (목)
'대장용종' 제대로 알고 있나요? 
'대장용종' 제대로 알고 있나요?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8.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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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 공개 
50세 이상 성인 30∼40% 용종 발견…선종 방치 땐 암 이환
용종 제거 통해 대장암 발생률 70∼90%, 사망률 50% 낮춰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3위 질환이다. 2019년 대장암 사망률은 17.5명(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으로 10년 전(14.3명)에 비해 22.1%가 증가했다. 또 대장암은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새로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 수는 2만 7909명이며, 같은 해 전체 대장암 환자는 26만 5291명에 이른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장용종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을 배포했다.

대장용종은 대장 내부 점막 표면에 돌출된 융기물을 통틀어 지칭한다. 50세 이상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했을 때 검사 대상자의 30∼40%에서 용종이 발견된다. 

대장용종 중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선종'이라고 하며, 선종은 5∼10년이 지나면 대장암으로 이환돼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이성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윤리·사회공헌이사(강원대병원 소화기내과)는 "용종 제거를 통해 대장암 발생률은 70∼90%, 사망률은 50% 정도 낮출 수 있다"며,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선종성 용종의 진단, 절제 및 치료가 바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을 절제한 후에는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 때 크기가 1cm 이하의 작은 용종 1∼2개를 제거했다면 5년 후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종을 3개 이상 제거, 제거한 선종의 크기가 1cm 이상, 고위험성 용종을 제거한 경우 등에는 3년 후에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항혈소판제제 등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 시술 전 약물 중단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 또 용종 절제술 후 발열, 심한 복통, 혈변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에 내원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민에게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장(腸)주행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홈페이지 (http://new.gie.or.kr/bbs/index.html?code=notice)에서 누구나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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