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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간당간당' "중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
코로나19 '간당간당' "중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8.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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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장기화로 위중증 환자 급증…중환자 병상 수도권 70% 사용중...경기 93%
13일 행정명령, 수도권 300~700병상 종합병원 2주 이내 허가병상 5% 이상 확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경기도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3%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경기도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3%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4차 유행 지속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위중증환자가 늘면서 병상 여유가 급격히 줄어들자, 정부가 병상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동원했다. 시행은 13일부터 즉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브리핑에서 "적절한 환자 치료를 위해 병원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오늘부터 수도권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7월 7일 1212명 신규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10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7월 7일 신규 확진자가 1007명 나온 이후, 현재까지 1000명 내외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는 150명 내외에서 최근 300명 대로 증가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위중증 환자 치료 병상이 부족해 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현재 수도권 '중증' 환자 병상은 총 497병상으로 344병상(약 70%)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등증' 환자 병상은 총 3773병상으로 2993병상(약 80%)을 사용 중이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무려 93%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은 "향후 추가적인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병상 공동활용을 통한 수도권 확진자 대응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어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통해 수도권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중증' 환자 전담병상은 신규 대상병원에서 51병상을 추가하고, 기존병상을 120병상 확대해 총 171병상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수도권 소재의 22개 상급종합병원·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기존의 1% 병상확보를 1.5%로 확대해 120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허가병상 700병상 이상의 9개 종합병원(서울 5곳, 경기 4곳)에 대해서도 신규로 허가병상 중 1%를 중증환자 전담병상으로 확보토록 해 51병상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중등증 전담치료병상은 수도권 내 300∼700병상 종합병원 중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26개 병원을 대상으로 허가병상의 5% 이상 총 594병상 확보를 추진키로 했다. 

손영래 반장은 "이렇게 병상 확충을 추진하면, 수도권에서 매일 1600명 규모의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적절한 의료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간 수도권의 병상 부족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 지자체 및 의료기관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행정명령은 오늘(13일)에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의료기관은 향후 2주 이내에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병상 확충을 준비해야 한다. 

중대본은 "원활한 병상확보를 위해 지자체에 관할 의료기관별로 병상확보 일정을 수립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토록 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현지 실사 및 상담·자문을 지원해 달라"고 협조 요청했다.

또한 "행정명령 대상병원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당 병원에 대한 지자체 소관의 생활치료센터 협력병원 지정, 예방접종센터 인력지원 요청은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손영래 반장은 "어려운 가운데 전담병상을 지원하고, 환자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감사하다"며 "정부는 의료기관에서 업무추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예우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의 병상 현황 역시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경우 추가로 병상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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