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벚나무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 앞
버들 닮은 실가지
바람에 몸을 떨면
허공중에 흩어지는
연분홍 꽃비
봄날의 화려함도
사월의 이 찬란함도
다만,
순간 속에 찰랑이는
초혼의 넋두리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2016년 월간 <시> 등단 시집 <착하고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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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병원
영안실 앞
버들 닮은 실가지
바람에 몸을 떨면
허공중에 흩어지는
연분홍 꽃비
봄날의 화려함도
사월의 이 찬란함도
다만,
순간 속에 찰랑이는
초혼의 넋두리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2016년 월간 <시> 등단 시집 <착하고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