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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엔 학교 가자" 거리두기 4단계라도 유치원, 초1·2, 고3 등교
"2학기엔 학교 가자" 거리두기 4단계라도 유치원, 초1·2, 고3 등교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8.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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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9일 '2학기 학사운영 방안' 발표…등교수업 확대
9월 6일 이후 거리두기 3단계 이하, 전 학년 전면 등교
단계적 등교확대 방안 요약 (자료=교육부) ⓒ의협신문
단계적 등교확대 방안 요약 (자료=교육부) ⓒ의협신문

2학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고3 등교를 진행한다. 9월 6일 이후에는 거리두기 3단계 지역에 대해 전 학년, 전면 등교가 이뤄진다.

교육부는 9일 브리핑에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등교수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감염병 전문가들과 방역당국은 등교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4단계 시 전면 원격수업과 관련해 유치원, 초 1·2학년,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신체 및 정서 측면의 성장발달을 우려하면서 등교가 필요함을 강조했다"며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백신접종 추진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학교 공간은 감염병 확산 위험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 및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코로나 4차 대유행 상황에서 학습·심리·정서 측면의 결손과 사회성 저하 등 대면수업 축소의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효과적인 교육 회복을 추진하기 위해 등교수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원격수업 지원 기반을 확충하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율 증가 등 원격수업의 질은 높아졌지만, 비대면 원격수업은 원활한 학습 지도와 관계 맺기 등에 한계가 있다는 것.

실제 2021년 5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온라인 정신상담 건수가 증가했다. 학교생활 행복도 역시 감소(2020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2021.6.)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면등교를 포함한 등교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방학 이후의 방역조치 추진 상황,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 시점 등을 고려해 2학기 시작 후 단계적인 등교확대를 추진한다.

단계적 등교 확대 방안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우선 개학시점에는 거리두기 3단계 적용 지역은 등교수업 요구가 높은 학년 등교를 비롯해 초 3~6학년은 3/4 등교, 중학교 2/3 등교, 그리고 고등학교 1·2학년은 1/2 등교에서 전면등교까지 가능하다.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는 학교 밀집도 제외해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고3의 경우, 1차 접종이 마무리(8월 8일 기준, 접종률 96.8%)됐고, 2차 접종도 8월 20일경 마무리되는 점을 고려,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변경 전에는 2/3 밀집도에서 고등학교 3학년이 매일 등교한다면 고 1·2는 격주 등교를 할 수밖에 없었지만, 변경 후에는 3단계에서도 고등학교 전체 학생 등교가 가능하다.

같은 기간,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등교수업 요구가 높은 학년을 중심으로 등교 수업을 진행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등교수업 요구가 높은 1·2학년의 등교를 실시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시도교육청과 학교 자율로 1개 학년을 설정해 등교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유치원·특수학교(급)에 대한 등교수업도 가능하다.

개학 이후 3주간의 집중방역주간을 거쳐, 9월 2주(9월 6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전면등교가 가능해지며 4단계에서도 등교 수업에 대한 요구가 높은 학생을 포함해 등교확대가 이뤄진다.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전면 등교가 가능해지며 4단계에서는 이미 등교 수업을 진행 중인 대상을 포함해 학교별 2/3 밀집도 내외로 등교(소규모·농산어촌학교 전면등교 가능)가 가능하다.

2학기 학사 운영은 학교별 2학기 개학일정이 서로 다른 점을 고려해 학교별·지역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등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교외체험학습에 새롭게 신설(2020년 5월)했던 가정학습 일수의 확대도 추진한다. 시도별 지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현재 40일 내외로 부여된 가정학습 일수를 수업일수의 30%인 57일 내외로 확대 운영하도록 시도교육청에 권장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많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에 가야만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어른들이 돌려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리고, 교육부는 감염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위기 상황 시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 아래 신속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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