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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06:00 (금)
차기 대전협 회장 2파전..."원칙과 소신"(주예찬) VS "행동하는 머슴"(여한솔)
차기 대전협 회장 2파전..."원칙과 소신"(주예찬) VS "행동하는 머슴"(여한솔)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8.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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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 돌입…합동 토론회서 정견·공약 공개 
전자우편·모바일 투표로 8월 9∼13일(오전 9시∼오후 6시) 진행

"수련을 수련답게 만들기 위해 탄탄하고 스마트한 대전협, 투명한 대전협,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당당한 대전협을 만들겠습니다."(주예찬 후보)

"1만 4000여 전공의들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함께 이루는 변화를 통해 전공의 회원 뜻을 한 데 모아 행동하는 머슴이 되겠습니다."(여한솔 후보)

제25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에 출마한 주예찬(기호 1번)·여한솔(기호 2번) 후보는 7일 서울특별시의사회관에서 합동토론회를 열고 각자의 정견발표와 공약을 공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예찬 후보는 '수련을 수련답게!'를 모토로 '탄탄하고 스마트한 대전협, 회원들이 참여하는 투명한 대전협,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당당한 대전협'을 약속했다. 

공약으로는 ▲잘못된 의료정책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며, 강력한 투쟁도 불사하는 대전협 ▲대전협 의사결정 구조 개선과 대한의사협회 구조 개혁을 통한 합리적 중앙 거버넌스 확립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참여 통한 회원 보호·수련환경 개선 해결방안 마련 ▲적극적 소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복지 혜택과 민원 창구·자문시스템 확충 등을 꼽았다. 

공약 실행방안으로는 먼저 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갖는 전공의 노동조합 결성과 병원별 노조 활성화를 내걸었다. 또 의정합의 이행과 법안 처리 과정을 철저히 감시할 수 있는 체계적 상설감시기구 운영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의대생·전공의·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젊은의사 협의체'를 조직해 더욱 강력한 투쟁에 대비하고, 지난해 조성된 전공의 투쟁기금의 투명한 관리와 실질적 집행도 다짐했다. 
 
의사결정 구조 개선에 복안도 밝혔다. 

전체 회원들의 권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안과 투쟁과 같은 단체행동 사안에 대해서는 전체회원 투표에 붙이고 SNS를 활용한 '전공의 대나무숲'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각 단위 수련병원의 의견 반영을 위해서는 중앙과 연계된 단위병원 내 전공의협의회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상임감사제도를 도입해 이사회 안건 공개를 통한 의견 수렴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수련을 수련답게'를 올바르게 이뤄내기 위해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 적극 참여를 통한 회원보호·수평위 구조 개선에 주력키로 했다. 또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를 공론화하고, 표준화된 연차별 수련 교육과정 마련, 지도전문의 제도 개선, PA(UA) 등 불법 의료행위 근절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회원 소통과 복지 확충, 민원·자문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회원 뜻이 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민원 핫라인'도 개설하겠다는 것.

주예찬 후보는 "잘못된 의료정책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며 강력한 투쟁도 불사하겠습니다.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하고 의협의 구조개혁을 통한 합리적 중앙 거버넌스를 확립하겠습니다. 주예찬은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립니다"라고 호소했다.

여한솔 후보는 회복과 소통, 변화를 통해 대전협을 바로세우겠다고 자신했다.

공약으로는 ▲투명한 회무·투명한 재정 ▲언제든지 투쟁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강력한 조직 ▲전공의들의 진짜 목소리를 반영하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전공의가 원하는 제대로 된 수련 ▲빠른 민원 처리·복지사업 확대 등을 약속했다. 

공약 실행방안으로는 투명한 회무·재정을 위해 회원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SNS 채널을 개설하고, 이를 통해 분기별 회계 공개, 투쟁성금 내역 공개, 투쟁성금 후원자 연락망 구축, 의견 수렴을 통한 기금 사용 방향 결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의료 악법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법안 모니터링기구'를 상설화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의료계의 주장과 근거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고 국회와 국민을 상대로 설득과 홍보에 나서겠다는 것. 

수평위에는 전공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수평위 회의 전 의견 수렴의 장을 마련하고, 회의 후에는 공개 가능한 정보 공유를 통해 전공의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또 보건복지부 1명, 교수 10명, 전공의 2명으로 구성된 수평위 구조를 개선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각 과별, 연차별 술기와 수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연차별 교과과정을 개정을 추진하고 전공의가 원하는 수련과정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빠른 법률 상담 등 민원 처리와 복지사업 확대 계획도 밝혔다. 

대전협 집행부로 활동하며 경험한 민원 해결 사례를 토대로 언론·법률·정책·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다. 

여한솔 후보는 "올바른 수련환경을 통해 훌륭한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겠다. 회원의 소중한 의견을 귀담아 듣고 주권을 가진 전공의들의 일꾼으로 사용되겠다. 겉만 번지르르하게 말로만 하지 않고 14000 전공의 뜻을 한 데 모아 진실로 행동하는 머슴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제25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는 8월 9∼13일(오전 9시∼오후 6시) 진행된다. 당선인은 13일 오후 7시 개표를 마친 후 공고한다. 

대전협 회장 선거는 전자우편투표와 모바일 전자투표로 진행한다.

이메일 혹은 문자로 받은 링크에 접속해 본인 확인 정보를 입력 한 후 투표하면 된다. 링크 접속이 불가능할 경우 문자를 통해 본인확인정보를 입력한 후 투표할 수 있다.  

이번 투표절차 가운데 일부 과정은 국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에 위탁해 진행한다. 선거인명부에 사용한 개인 정보는 투표를 위해서만 사용되며, 개표 7일 이내에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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