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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025년까지 '백신 시장 세계 5위' 만들겠다"
문 대통령 "2025년까지 '백신 시장 세계 5위' 만들겠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8.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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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코로나백신, 2022년 상반기 상용화…5년간 2.2조원 투자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 개최·'글로벌 백신허브화 추진위원회' 발족
문재인 대통령(사진제공=청와대) ⓒ의협신문
문재인 대통령(사진제공=청와대) ⓒ의협신문

정부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2022년 상반기까지 상용화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시장 세계 5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2조 2000억원의 재정도 투자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5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를 개최했다"며 "K-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해 국산 코로나19 백신 신속개발, 글로벌 생산협력 확대,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 신속 구축 등 3대 전략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보고대회에서 백신을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2021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총 2.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2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대통령이 밝힌 바와 같이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시장 세계 5위를 달성한다는 것이 이번 보고대회의 핵심이다.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글로벌 백신허브화 추진위원회'을 발족, 신속한 협업을 통해 전방위로 지원할 예정이다. 실무 지원을 위한 전담기구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도 설치했다.

가장 먼저, 국산 코로나19 백신 신속개발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인 기업은 7곳이다. 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일부 기업은 하반기 중 임상 3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 이에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1년도 임상 3상 비용 지원은 총 1667억원 규모다.

또 임상 2상 중간결과 도출 및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면역원성·안전성, 성공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구매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1년 추경 예산은 720억원이다.

신속한 임상 3상 진입 지원을 위해 임상 승인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국가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를 가동해 다기관 통합심사를 추진한다. 임상 참여자 모집 지원을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홍보를 확대하고 임상시험 참여증명서를 신설해 임상참여자를 대상으로 각종 참여유인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한다.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해외 특허분석 및 회피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기반한 핵심기술 자체 개발 연구도 지원한다. 신속 개발이 가능한 mRNA 백신 기술 확보를 위해 전임상·임상, 원부자재 등을 범정부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글로벌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의협신문
글로벌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의협신문

글로벌 생산협력 강화를 위해 주요 선도국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백신 원부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한·미 간 수요-공급 기업 연계 등 협력을 추진하고,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기업 간 접촉·협력을 지원한다. 미국 이외에도 영국, 독일, 캐나다, 호주 등과 협력을 강화해 국가 간 협력파트너십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글로벌 백신 기술이전 허브 및 인력양성 허브 논의에 참여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 협력해 개도국 생산거점 진출, 인력양성 등을 추진,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국제백신연구소(IVI)·라이트 펀드(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와의 연구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을 신속히 구축하기 위해서는 생산역량 확충, 차세대 백신 신속 개발, 국산 백신 글로벌 진출, 백신산업 생태계 조성 등 4가지 중점과제에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백신·원부자재 생산시설·설비 구축을 위해 기업당 최대 30억원, 올해 총 18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준의 백신 GMP급 공공 제조시설을 활용해 자체 설비가 없는 기업의 백신 상용화도 지원한다. 또 백신 개발·생산을 위한 핵심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해 세제 혜택을 강화하고, mRNA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생산기반 구축 및 양산·품질관리 지원을 확대한다.

원부자재 자립화 방안도 마련한다. 국산 백신원료·생산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교 시험, 성능평가, 창업성장기술개발 등 상용화를 지원한다. 연구개발(R&D)·소부장·스마트공장 등을 통해 패키지형 지원체계을 마련하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백신 분야 국가전략기술에 투자 시 자금 및 입지지원 등의 투자 유인 확대를 추진한다.

국산 백신의 수출 지원 계획도 전했다. 무역보험 한도를 최대 2배까지 확대하고, 백신 수출 목적의 국내 생산설비투자에 대해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백신 산업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 백신 특화 공정개발 인력을 양성하고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 고령사회·감염병 위기에 근본적인 대응을 위한 기초연구 인력 및 의과학 인력, 규제과학 전문가 양성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특히 한국형 NIBRT(아일랜드 국립바이오전문인력 양성센터) 프로그램을 통한 백신 공정 인력 양성을 위해 이번 추경에서 28억원을 확보했고,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인력을 양성한다.

신·변종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생물안전3등급(BL3) 시설 확충과 함께 BL3 활용인력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백신 생산 시 원천 물질인 백신용 바이러스주·세균주 확보 및 기업제공을 위한 병원체자원은행을 확대한다.

글로벌 시장에 비해 영세한 바이오 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해 각종 금융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백신·원부자재 중소기업 정책자금(운전·시설자금) 및 기술보증을 지원하고, 백신산업특구에 범정부 프로젝트를 집중 시행해 규제 특례를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기회에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오늘 공유된 비전과 전략을 실현해 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오늘 출범한 민관합동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를 충실히 뒷받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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