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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의협 "3분기 접종 성공…정부 입장 전환에 달렸다"
의협 "3분기 접종 성공…정부 입장 전환에 달렸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6.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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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자체 리스트 병행…위탁기관 자율권 부여 바람직
1차 접종 3600만명 목표 달성 위해 의료계 목소리 경청해야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가 잔여백신 활용과 관련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3분기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접종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자는 취지다. 

그동안 의협은 잔여백신 접종과 관련 SNS로 제한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속해서 요청했으나, 정부는 3분기에도 카카오톡·네이버 등 SNS를 활용한 접종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의협은 6월 30일 입장문을 통해 먼저 정부가 고수하고 있는 SNS를 활용한 접종 방식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의협은 전국적인 잔여백신 접종 예약이 가능해짐에 따라 의료기관 마감 시까지 도착할 수 없는 대상자가 접수하면서 노쇼 확률과 그에 따른 백신 폐기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컴퓨터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지 못하는 정보 취약계층의 접종 기회를 제한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된 매크로 등을 이용한 악의적 사용자의 우선접종 문제와 한 명이 다수 의료기관에 동시에 대기가 가능해지면서, 노쇼 발생과 접종자의 불평등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정부 계획대로 3분기 내 국민 70%인 36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치려면 의료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3분기에는 상반기보다 많은 대상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야 하며,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등 지역사회 감염관리를 위한 다양한 과제들이 놓여 있어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휴가도 반납하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물론 인플루엔자 접종을 포함한 일반진료, 응급진료를 동시해 수행하고 있는 일선 의료현장에서 잔여백신 예약자 민원과 행정부담까지 떠안지 않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잔여백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먼저 잔여백신 접종은 SNS 및 위탁기관 자체 대기 리스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1바이알 당 접종 가능 초과분(예:AZ백신 11회차 접종 분~, 화이자백신:7회차 접종 분~ 등)에 대한 잔여백신 등록 시 SNS 및 자체 대기 리스트를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접종 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위탁의료기관에 잔여백신 등록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의협은 "잔여백신 대기 등록은 실명제로 하되, 한 사람이 한 곳만 가능토록 하고, 위탁의료기관이 자유롭게 잔여백신 접종 대기자 명단 수정·취소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위탁의료기관에서는 등록된 실명의 개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방문 시 접종을 거부하고, 자체 보유 리스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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