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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공급 지연+거리두기 단계 조정…괜찮을까?
백신공급 지연+거리두기 단계 조정…괜찮을까?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6.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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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단계 조정·모임 인원 확대 일주일 앞두고 확진자 645명
400명 밑돌던 확진자 13일 만에 600명대 기록…촘촘한 대응 필요
교차접종 안전성 문제 제기 "문제 발생 땐 접종률에 부정적 영향"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30%에 육박한 가운데 22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 내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완료한 한 어르신이 '백신접종완료 카드'를 바라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지금까지 1,503만 9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29.3%로 집계됐다(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의협신문 김선경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30%에 육박한 가운데 22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 내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완료한 한 어르신이 '백신접종완료 카드'를 바라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지금까지 1,503만 9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29.3%로 집계됐다(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의협신문 김선경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늦춰지고 7월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면서 의료계는 백신 공급이 정상화 될 때까지의 공백기간에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또 교차접종에 대한 안전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7월 중순까지 모임 인원이 6명까지 확대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일주일을 앞둔 22일 새 확진자 645명이 발생했다. 지난 10일(611명) 이후 13일 만에 600명대를 기록한 것. 

의료계는 백신 도입 지연과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겹치면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촘촘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7월 5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접종자에 대해 화이자 백신으로 2차 교차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에 따르면 COVAX가 6월말 공급키로 한 AZ 백신 83만회분은 7월 이후에나 들어온다. 

외국 사례는 있지만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교차접종에서 문제가 불거질 경우 전체 접종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차접종의 안전성 문제도 제기됐다. 

바른의료연구소는 6월 23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안전성을 검증 받은 백신들은 대부분 서로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가 없어 각각의 백신 제조사에서는 동일 백신으로의 2회 접종만을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무리한 보여주기식 백신 접종률 상승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킨다는 지적이다.

교차접종 대상은 지난 4월 1차 접종을 받았던 방문 돌봄 종사자, 만성신장질환 및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경찰, 해경, 소방공무원, 항공승무원, 의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약국 종사자 등이다. 이 대상자들 대부분은 누구보다 위험에 많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국민 안전·건강을 위한 필수인력이다. 

바른의료연구소는 "백신 효과와 안전성을 승인 받을 때 근거 자료로 제출된 임상 연구 결과들에도 교차접종에 대한 의미 있는 연구 결과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교차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부작용과 파생되는 부차적인 문제들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정부에 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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