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향·순한담배 폐암 가능성 줄인다
박하향·순한담배 폐암 가능성 줄인다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0.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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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건강진단센터

`박하향을 내는 담배나 순한 담배가 폐암발생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반복되는 기침이나 목소리가 쉬는 현상은 폐암이나 후두암의 초기 증세와는 관계가 없다.'

이는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잘못된 건강상식의 대표적인 사례.

성균관醫大 강북삼성병원의 건강진단센터가 입원환자와 종합건진을 받은 환자 등 일반인 500명을 대상으로 성인병과 관련된 의학상식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 한 결과 100점 만점 기준에 평균 50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진센터는 심혈관질환·암·당뇨병·흡연과 음주·간질환 등 성인에서 호발하는 질환을 중심으로 총 15개 문항을 작성, 일반인의 건강상식 수준을 체크했다.

설문결과 전체 응답자 중 79%가 박하향 또는 순한 담배가 폐암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보고된 연구 결과는 박하향 담배는 일반담배 보다 더 깊숙히 빨아들여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고, 순한담배나 독한담배 모두 폐암에 노출될 가능성이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암의 초기 증상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엉뚱하게 대답한 응답자가 많아 이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나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급작스런 배변습관은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응답자의 35%는 암의 초기증상이 아니라고 대답했으며, 폐암이나 후두암 증세 중 하나인 `반복되는 기침'이나 `목소리의 쉼' 현상도 응답자의 20%가 암의 초기증세와는 무관하다고 답했다.

또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꾸준한 운동과 흡연자가 담배를 끊으면 심장질환의 예방 역할을 하는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지만, 응답자의 33%는 이같은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申浩澈·가정의학과)교수는 “건강관리에 많은 영향을 주는 건강상식에 대해 일반인이 아직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의료계 차원에서 임상진료 뿐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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