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수술하면서 방사선 치료까지 한번에
뇌종양 수술하면서 방사선 치료까지 한번에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1.06.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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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교모세포종에 IORT 첫 시행
치료기간 단축으로 예후 불량한 암 치료에 '효과'기대  
ⓒ의협신문
교모세포종 환자에 IORT를 시행하고 있는 의료진.ⓒ의협신문

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수술 중 방사선 치료(Intraoperative Radiotherapy: IORT)가 시행됐다. 2014년 유방암에서 첫 시행된후  IORT를 교모세포종 치료에 적용한 사례는 처음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뇌종양센터 박현호, 유지환(이상 신경외과), 조연아(방사선종양학과) 교수팀은 지난 5월 24일 40대 남성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IORT를 시행했다. 박현호 교수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직후 유지환, 조연아 교수가 IORT용 인트라빔 장비를 이용해 수술 부위에 직접 방사선을 조사하는 치료를 했다.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는 수술 후 수술 부위가 안정될 때까지 3~4주가 지난 후에야 가능하다. 또한 치료 부위에 인접한 정상 장기로 인해 충분한 방사선을 조사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

IORT는 수술과 동시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므로 치료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 부위 근처에 직접 접촉하여 고선량의 방사선을 조사할수 있기 때문에, 악성도가 높고 예후가 불량한 교모세포종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방암 등 IORT를 널리 사용하는 다른 암종의 경우 치료 기간이 1~2주가량 단축됐으며, 합병증이나 부작용 발병률은 기존 치료보다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았다.

 유지환 교수는 "IORT 전용으로 개발된 인트라빔이 수술대 앞까지 들어올 수 있어 환자의 방사선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교모세포종의 경우 악성도가 높고 빨리 재발하기 때문에 치료 기간 단축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연아 교수는 "IORT는 수술 중에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할 수 있어 정확한 방사선 조사가 가능하다. 교모세포종의 경우 대부분이 수술 부위 근처에서 재발한다. 일반 방사선 치료는 인접 장기로의 불필요한 방사선 조사 때문에 선량을 높이지 못하는 단점이 있으나, IORT는 종양 근처에 고선량을 주면서 주변 조직으로의 선량은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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