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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 백신 접종 '50대 먼저→40대 이하는 동시에'…3분기 계획 공개
7∼9월 백신 접종 '50대 먼저→40대 이하는 동시에'…3분기 계획 공개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6.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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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3분기 계획' 발표 "9월 말 3600만명 목표"
AZ '부족'→화이자 교차 접종 진행…7월 AZ 2차 접종 예정 '76만명' 대상
연령별 접종, 55∼59세→50∼54세→40대 이하 '예약순'…위험도 고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 ⓒ의협신문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 ⓒ의협신문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서 배제됐던 18~59세 일반 국민 대상 접종 계획이 발표됐다. 이로써 백신 접종이 허가된 전 연령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9월 말까지 전 국민 70% 이상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목표다. 

추진단은 7~9월 백신 접종 계획을 통해 50대 장년층을 우선 접종하고, 이후 40세 이하는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3분기 접종에서는 백신 수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교차접종을 시행하는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83만 5000회분 도입 일정이 기존 6월 말에서 7월 이후로 변경되면서 물량 부족이 예상되자 심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교차접종 적용 대상은 7월 AZ백신 2차 접종 대상자다. 앞서 조기 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은 의원급 및 약국 종사자, 방문돌봄 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 등 약 76만명이 해당한다.

■ 6월 예약자 중 미접종자, 7월 최우선 접종…사전통보 안한 경우 '제외'

추진단은 6월 예약자 중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7월 초 최우선으로 접종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전 통보 없이 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는 예약 변경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사전예약 증가에 따라 6월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60∼74세 접종대상자와 혈전 등 문제로 AZ 백신접종 대상에서 제외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이 대상이다.

60∼74세 접종대상자 중 6월 19일까지 접종하지 못한 경우에는 7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중 6월 미접종자 7만여명은 6월 28~30일 사전예약을 받아, 7월 5~17일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진행키로 했다.

■ 고3 학생·고등학교 교직원 '7월 19일' 화이자 접종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은 예방접종 동의자에 한해 7월 19일부터 접종을 실시한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이며,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한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등에 대한 접종도 7월 중 실시한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이다. 당초 6월에 실시키로한 어린이집·유치원 교직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사전예약을 거쳐 함께 진행한다.

고3 이외의 대입수험생의 경우,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등록한 뒤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8월 중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3분기 접종계획 일정(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3분기 접종계획 일정(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 50대 장년층(55∼59세→50∼54세순) '7월 26일'부터→40대 이하 '8월 예약순'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비율 등 위험도를 고려, 50대는 7∼8월 중 우선접종을 추진한다. 접종 시작일은 7월 26일이다.

6월 16일 기준 연령별 위중증 비율은 80세 이상 10.1%, 70대 27.7%, 60대 39.6%, 50대 13.2%, 40대 5.7%, 30대 3.8%, 20대 0.0% 등으로 집계됐다.

역당국은 백신 도입량 및 시기를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55∼59세부터 시작해 50∼54세 순으로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해서는 8월부터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40대 이하의 경우 연령별 위험도 차이가 크지 않아, 연령보다는 접종 희망 여부 및 필요성 등을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했다.

다만, 백신 공급 물량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일제 접종을 강구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백신 도입량 및 시기 등을 고려, 1, 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본인의 선택에 따라 접종 일시와 기관을 정해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 AZ '부족'→화이자 '교차 접종'으로 해결…의료기관 종사자도 포함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급 변동으로 물량 부족이 예상되자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당초 6월 말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5000회분을 도입, 2차 접종에 활용키로 했으나 해당 물량 도입이 7월 이후로 변경되면서 차질이 발생했다.

추진단은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부 접종 대상자는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키로 했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외사례나 연구결과 등과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상황에서는 1차 접종 백신 접종간격에 맞춰 교차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추진단은 "그동안 외국의 교차접종 연구결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 대한 화이자 접종이 면역효과가 높고, 안전하다는 결과들이 도출되고 있다"며 "현재 교차접종을 허용하고 있는 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이라고 설명했다.

'AZ→화이자' 교차접종 대상은 4월 중순 이후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2000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로 약 76만명이다. 의원 및 약국 종사자, 방문 돌봄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등으로 7월 2차 접종이 예정돼 있다.

AZ백신 2차 접종 희망자는 7월 19일 이후부터 AZ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교차접종이 강제 사항은 아니라는 얘기다.

접종 간격은 현행과 같이 11∼12주를 유지하고, 예약 변경 없이 이미 예약된 접종기관과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화이자 백신접종을 실시하지 않는 의료기관의 경우, 접종기관의 변경이 필요하므로 해당자에게 개별 통지키로 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지방자치단체·사업장 자율 접종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지방자치단체, 사업체 자체 접종도 실시한다.

먼저 인구 구성이나 산업 구조 등 지자체별 특성과 방역 상황을 고려, 지역별로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필수인력이나 고위험군 등에 대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자체 자율 접종은 지침을 참고해 시도별 배정 물량 범위 내에서 자체 계획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일정은 7월 말 이후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정하기로 했다.

사업장 자체 접종은 종사자의 편의를 위해 철강·자동차 등 주요 생산공장 중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자체 접종이 가능한 부속의원 보유 사업장은 근로자와 협력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기는 우선접종자(50대 등) 접종을 완료하는 8월 중에 실시할 계획이다.

8월 이후 2차 접종 계획은 백신 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 해외 사례 등을 종합해 추진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추진단은 6월 중순부터 3분기 본격 접종이 시작되는 7월 3주까지는 새로운 대상군에 대한 1차 접종보다는 백신별 접종 간격(화이자 3주, 아스트라제네카 11∼12주)에 따라 예정된 2차 접종 위주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7월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화이자, 모더나 백신 등 접종 준비, 교육 등 3분기 접종을 위한 준비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3분기는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 순서에 해당하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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