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거른 기초의학 학술제전 2년만에 열린다  
코로나로 거른 기초의학 학술제전 2년만에 열린다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1.06.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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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융합으로' 주제 6월 24∼25일 온라인 학술대회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마이클 호턴· 모세르 교수 부부 특강
안덕선 대회장 "기초-임상 간격 메울 다학제 연구 추세 반영"
ⓒ의협신문
제28회 대한기초의학 학술대회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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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의 존재를 밝혀 2020년 노벨상을 수상한 마이클 호턴 교수(사진은 노벨상 홈페이지 갈무리). ⓒ의협신문

국내 기초의학자들의 학술제전인 기초의학 학술대회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다. 

기초의학 학술대회는 대한기초의학협의회가 주최하고, 경북의대·경북대병원·경북대 산학협력단·KNU 융복합 의생명과학 미래창의 인재양성 교육연구단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후원은 대한의사협회·대한의학회·대구광역시의사회·한국뇌연구원이 맡았다.

기초의학 학술대회는 1993년 1차 대회를 시작으로 기초의학 분야의 학술 성과를 결산하는 학술제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 COVID-19 사태로 학술대회를 취소하면서 학술 성과를 나누지 못했지만 올해 온라인 형태로 재개, 더욱 뜨거운 학술성과 발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기초의학 학술대회는 대한기생충·열대의학회, 대한미생물학회, 대한바이러스학회, 대한법의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생리학회,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대한약리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의사학회, 대한해부학회 등 모두 11개 학회가 참여, 기초의학 분야 심포지엄과 e-포스터 등을 통해 학술성과를 나누고 있다.

올해 대회를 주관한 경북의대와 경북대병원은 '벤치에서 융합으로'라는 학술대회 주제에 걸맞게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3명을 초청했다.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호턴 교수(캐나다 앨버타대 )와 2014년 수상자 모세르 교수 부부(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가 그 주인공.   

마이클 호턴 교수는 1970년대 중반 하비 올터 미 국립보건원 부소장이 A형이나 B형 간염이 아닌 다른 바이러스가 간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1989년 침팬지의 혈액에서 DNA 조각을 찾아내 C형 바이러스의 존재를 처음으로 찾아냈다. 이후  찰스 라이스 미국 록펠러대 교수가 C형 간염 바이러스의 내부 단백질 구조를 최초로 규명하면서 C형 간염 완치의 실마리를 제공한 공로로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마이클 호턴 교수는 'C형 간염 바이러스를 위한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어서 기초의학 뿐 아니라 임상의학 분야에서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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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노벨상을 공동수상한 모세르 부부. 뇌 속 내비게이션의 비밀을 찾아냈다. (사진은 노벨상 홈페이지 갈무리) ⓒ의협신문

마이브리트 모세르 교수와 에드바르 모세르 부부 교수는 노르웨이의 신경과학자로 뇌세포의 위치정보 처리 체계를 밝힌 공로로 존 오키프 교수와 함께 2014년 노벨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모세르 교수 부부는 '시간과 공간을 위한 메커니즘:뇌의 내후각피질로의 여행'을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 

기초의학 분과학회는 24일과 25일로 나눠 다양한 최신 학술정보를 접할 수 있는 세션을 마련한다.  24일에는 기생충학·열대의학, 미생물학, 병리학, 생리학, 예방의학, 법의학 분과가, 25일에는 의사학과 해부학을 비롯해 제23차 한일약리 합동 세미나가 각각 준비돼 있다. 

학술대회장인 안덕선 기초의학협의회장(연세의대 교수·생리학교실)은 "최근 들어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간의 간격을 메울 수 있는 연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 역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기초의학계에서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기존의 연구에 더해 중개연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기존의 단일 학문 단위에서의 연구에서 벗어나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해 연구하는 다학제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덕선 학술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로 '벤치에서 융합'을 정한 것은 기초의학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런 변화를 제대로 반영한 적절한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기초의학 학술대회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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