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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달아 터진 대리수술 의혹에 전문병원 '곤혹'
잇달아 터진 대리수술 의혹에 전문병원 '곤혹'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1.06.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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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 전문병원 8일 대책 논의...전문병원협, 긴급 이사회 소집  
광주광역시 전문가평가단 8일 저녁 긴급회의...전문가평가 논의
ⓒ의협신문
ⓒ의협신문

인천 척추전문 병원에 이어 8일 광주 소재 척추전문병원의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지자 전문병원계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의료계는 지난 5월 인천 척추전문병원에서 행정직원이 의사를 대신해 대리수술을 한 것이 보도되자 이를 빌미로 시민사회단체가 CCTV 설치 의무화의 명분으로 삼으려 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터에 또다시 대리수술 의혹이 터지자 국민의 신뢰를 잃을까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인천 척추전문병원 사태가 일어나자  보건복지위원회 제 1법안소위에서 계류중인 수술실 CCTV 의무 설치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공세를 펼친 바 있다.

인천 척추병원 대리수술 건에 대해서는 대한전문병원협의회가 발빠르게 긴급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무자격자에게 의료행위를 하게 한 회원을 징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

전문병원협의회 윤리위원회는 해당 병원을 회원병원에서 제명할 것을 권고했으며, 협의회는 조만간 상임이사회를 열어 제명을 의결한 후 총회에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인천 척추전문병원에 이어 광주에서도 회원 병원이 대리수술 의혹에 휩싸이자 전문병원협의회는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전문병원협의회 관계자는 "광주 척추병원의 경우 사실 파악 중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국민의 신뢰 회복이 급한 만큼 긴급 상임이사회를 조만간 열어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병원협의회 소속 척추·관절 등 전문병원들도  8일 잇달아 화상간담회를 열어 해당 병원에 대한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광역시의사회 역시 지역 전문병원에서 일어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8일 저녁 7시 긴급 전문가평가단 회의를 소집한 상태다.

한편,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18년 특정시기에 간호조무사로 채용된 무자격자가 대리수술을 했다는 내부 제보에 따라 8일 광주 척추병원을 압수수색, 의사 3명과 간호조무사 3명 등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해당 병원측은 "대리수술 의혹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으며, 병원에 설치한 CCTV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은 2011년, 2015년, 2018년 2021년 4회 연속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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