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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백신' 앱으로 찾는다…백신 개봉 기준 '5명 이상 예약' 완화
'노쇼백신' 앱으로 찾는다…백신 개봉 기준 '5명 이상 예약' 완화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5.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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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앱 통해 '접종기관 위치·잔여백신 현황' 조회
대리 예약 불가·예약 취소 없이 '노쇼'하면 앱 예약 불가 '주의'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27일부터 네이버·카카오 앱을 통해 노쇼 코로나19 백신 검색 및 예약이 가능해진다. 노쇼 백신 문의로 골치를 앓던 의료기관과 접종 희망자들의 혼란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기존 7명 이상 예약 시, 1바이알 개봉이 가능했던 것을 5명 이상으로 완화하면서 당일 예약 접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노쇼백신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해 놓고,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접종하러 오지 않아 생긴 잔여 물량을 일컫는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바이알 당 7∼10명분의 접종량이 포장돼 있어 개봉 후 최대 6시간 내에 백신을 소진해야 한다. 이에, 시간이 지나 폐기되기 전 여건이 되는 접종 희망자들에 잔여 백신을 접종해 왔다.

하지만 노쇼백신에 대한 중앙 관리 시스템이 부재해 문의를 감당하는 의료기관과 여러 의료기관에 문의를 해야 하는 접종 희망자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노쇼 백신 있나요?" 쏟아지는 문의…환자도 의료기관도 '혼란' 기사 참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7일 국민비서 서비스 기관인 네이버·카카오의 지도 플랫폼을 활용해 잔여백신 조회하고, 당일 예방접종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해 27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접종 희망자들은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잔여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을 확인하고, 당일 접종을 위한 예약도 가능해진다.

작년 공적마스크 데이터 개방 형태와 유사하게, 네이버 및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지도 플랫폼을 통해 접종기관별 잔여백신 정보를 지도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백신 개봉 기준도 완화됐다.

기존에는 한 바이알의 백신을 개봉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7명 이상이 예약돼 있어야 했지만 5명 이상만 예약돼 있더라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기준이 완화됐다.

질병청은 27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통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6월 9일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방식은 대략 이렇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잔여백신 발생 수량을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하면 네이버 및 카카오에서 관련 정보를 연계 받아 지도 형태로 일반 국민에게 제공한다.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앱·네이버지도 앱·스마트폰 인터넷 웹 탐색기(www.naver.com)에서 네이버에 접속해 검색창에 '잔여백신'으로 검색하면 잔여백신 조회가 가능하다.

카카오를 이용하는 경우, 카카오톡의 하단 샵 탭(#)에서 '잔여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앱을 통해 잔여백신 조회할 수 있다.

잔여백신 조회 후, 위탁의료기관을 선택한 다음 '예약'을 누르면 당일예약 신청이 완료된다.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접종 희망자가 특정 위탁의료기관을 사전에 최대 5개까지 등록하면 해당 위탁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이 발생된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잔여백신 조회 화면에서, 접종기관 선택 후 '알림 신청'을 누르면, 네이버 알림 및 카카오톡 지갑 채널에서 해당 접종기관이 등록한 잔여백신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단, 예방접종을 이미 받은 사람이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되어 있는 사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권장하지 않는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등은 잔여백신 당일예약이 불가능하다.

잔여백신의 당일예약은 예약신청 순서대로 완료되며 당일예약이 잔여백신량 만큼 완료된 경우, 해당 접종기관의 당일예약은 불가능하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예방접종을 받으시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모두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잔여백신 당일예약 관련 '주요 QNA'

Q1. 잔여백신은 무엇이고, 왜 발생하게 되나?
A1.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포장된 1개 백신(바이알) 당 10명 분량(도즈)을 접종할 수 있다. 다만, 1개 바이알을 개봉한 경우, 최대 6시간 내에 사용해야 하며 기한 내에 사용하지 못한 경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기 처리해야 한다. 이 때, 예방접종을 사전 예약한 자가 접종기관에 방문하지 않거나 예진 시 접종이 불가능한 경우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인원 수만큼 접종하지 못하는 백신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잔여백신이라 한다.

Q2. 당일예약이란?
A2. 잔여백신은 의료기관에서 긴급하게 접종대상자를 찾아 접종할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 미리 준비한 예비명단이나 내원한 환자 또는 보호자 등으로부터 직접 적절한 대상자를 찾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인근 접종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원하는 국민이 네이버 및 카카오 관련 앱 등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예약한 후, 당일 인근 접종기관에 바로 방문하여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당일예약이라 한다.

Q3. 잔여백신 정보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A3.
잔여백신은 접종기관에서 수량 정보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하게 되면 네이버 및 카카오 앱을 통해 표출된다.

Q4. 잔여백신이 발생한 접종기관에 예약하는 방법은? 본인확인은 어떻게?
A4.
잔여백신 조회 지도에서 잔여백신이 발생한 접종기관을 선택 후 '예약'을 누르면 유의사항 안내 후 당일예약 신청이 완료된다. 예약자의 인적사항 확인을 위해 본인인증을 실시하며 이미 네이버 또는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은 경우라면 본인인증을 생략할 수 있다.

Q5. 어떤 경우 당일 예약이 안되나?
A5.
예약 신청 시 잔여백신이 0인 경우, 예약자가 이미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완료하여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된 경우, 예약자가 이미 사전예약시스템 등을 통해 접종예약이 완료된 경우, 30세 미만(1992.1.1. 이후 출생자), 잔여백신 예약을 하였으나 취소하지 않고 접종하지 않은 자, 해당 접종기관의 운영종료시간이 30분 이내로 남은 경우는 예약이 불가하다.

Q6. 당일예약한 경우, 취소는 어떻게 해야 하나?
A6.
잔여백신을 네이버 또는 카카오 앱을 통해 당일예약한 경우에는 반드시 당일 접종기관 운영종료시간 내에 방문하여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다만,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접종기관 방문이 곤란해진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약 취소를 요청해야 한다. 만약 예약 취소를 하지 않고 접종기관에 방문하지 않은 경우, 그 대상자는 향후 네이버 및 카카오를 통한 당일예약이 불가능해진다.

Q7. 대리 예약이 가능한가?
A7.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통해 대리로 타인의 당일예약은 불가능하다.

Q8. 당일예약으로 1차 접종을 한 경우, 2차 접종은 어떻게 하나?
A8.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완료했다면 접종기관에서 예방접종 등록과 동시에 11주 후 동일한 접종기관에서 동일한 요일에 2차접종 예약을 자동으로 완료하게 된다. 다만 2차 접종 일정 및 기관을 변경하고 싶은 경우 2차접종예정일 기준 1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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