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 기념 9번째 개인전...5월 29일까지 혜원갤러리


한국의사미술회장으로 활동한 장혜숙 화백(인천 장앤탑내과재활의학과의원장)이 5월 29일까지 혜원갤러리에서 '삶의 여정 그리고 새로운 시작' 개인전을 연다.
고희를 기념해 여는 이번 전시는 9번째 개인전. 장 화백(2016년 3월∼2018년 3월, 한국의사미술회장 역임)은 성균관의대 겸임교수와 혜원갤러리 관장을 동시에 역임했다. 장 화백은 진료 외에 한국미술협 회원·국제예술교류협회 회원 및 자문위원·이형회 회원 및 운영위원·일맥회장을 비롯해 아라회·체인지아트·비욘드회 회원으로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색과 무의식적인 드로잉 놀이를 하고 있다는 장 화백.
그녀의 30년 미술 인생을 시대별로 구분하자면, 초기 1990년대 장미·연·해바라기를 소재로 한 형태적 묘사에 작가의 감정을 이입한 '구상회화기'. 중기는 2008년대 일정한 틀과 형태에서 벗어나 '색채가 주는 느낌과 질감'으로 관념이나 감정 표현에 주력한 시기로 나눌 수 있다.
2015년부터는 종교를 모티브로 한 캘리그래프적인 요소를 엿볼 수 있으며, 2019년부터는 자연을 소재로 한 추상화에 이르렀다. 주제는 삶의 희로애락.
- 자연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형태와 색채가 달라지듯이, 인간의 삶도 그러할 것이다. 나는 자연의 다양한 모습에서 느껴지는 느낌과 삶 속에서 터져 나오는 감정을 캔버스에 조형적 언어로 색을 입혔다. ∼중략, 나는 어떤 형태를 '묘사'하기보다는 '색과 무의식적인 드로잉을 하면서 색과 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 노트 중에서)
장 화백은 "의사로서의 40년의 삶과 더불어 미술가로서의 30년간의 삶을 되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행복했던 순간들 그리고 여러분들이 저와 함께 동행해 주기를 꿈 꾼다"라는 소망과 함께 전시 초대의 말을 전했다.
아쉬운 점은 코로나19 인해 혜원갤러리를 상시 개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람을 희망자만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혜원갤러리,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대로 634 혜원빌딩1층. 문의 032-422-8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