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80억 투입..고혈압·당뇨도 AI 의료서비스 확대
국비 280억 투입..고혈압·당뇨도 AI 의료서비스 확대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1.04.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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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닥터앤서 1.0 보고회 및 2.0 착수보고회 개최
토종 AI의사 닥터앤서 진단정확도 ·진단시간 획기적 성과
ⓒ의협신문
29일 분당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닥터앤서 1.0 성과보고서 및 2.0착수보고회에서 2.0사업단장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의협신문

한국형 인공지능 의사(AI) 닥터앤서가 지난 3년간의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당뇨·고혈압등 1차·2차 의료기관에서 흔한 질환까지도  의료서비스를 확대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들어간다.

닥터앤서 1.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이 2018년부터 3년간 총 488억원(정부 364억원/ 민간 124억원)을 투자하고, 서울아산병원(김종재 아산생명연구원장)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과 22개 ICT 기업 등이 참여해 진료데이터, 의료영상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연계·분석하여 개발한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다.

닥터앤서 1.0은 우리나라 의료현장에서 국민의 건강수명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8대 질환의 예측·진단을 지원하는 21개 인공지능SW로 구성돼 있다. 과기정통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닥터앤서의 신속한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짧은 기간 동안 의료기기 인허가(6건), 비의료기기(6건), 인허가 진행(9건)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국내 38개 의료기관 141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임상검증 과정에서 질병의 진단정확도 개선, 진단시간 단축 등 의학적 성과를 거두면서 AI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소아희귀질환의 경우 평균 5년이 걸리는 진단성공시간을 15분으로 대폭 줄였으며, 치매는 최대 6시간의 진단소요시간이 1분으로 단축됐다. 심뇌혈관질환도 수십분 소요되던 심장 CT판독시간을 1∼2분으로 단축했다. 대장암은 통상 74∼81%의 대장용종 판독 정확도를 92%로 향상시켰다. 심장질환은 이전엔  심장질환 발병의 정량적 예측이 불가능했으나 이를 가능하게 했으며, 전립선암은 수술후 재발 예측진단의 정확도를  81%에서 95%로 향상시켰다.  유방암 역시 일반적 예측만이 가능했으나 한국인에 최적화된 예측을 가능하게 했으며, 뇌전증의 뇌파판독시간을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편  한국인의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닥터앤서를 인종과 문화가 다른 사우디 환자(심혈관(200명, CT), 뇌출혈(24명, CT), 대장암(114명, 1386영상), 치매(205명, MRI))에 적용해 한국에서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확인함으로써 국산 AI 의료SW 해외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AI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의료SW 해외시장 선점을 목표로, 닥터앤서 2.0 사업을 2024년까지 국비 280억원을 들여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NIP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닥터앤서 1.0 사업성과 보고회 및 2.0 착수보고회를 열어 이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닥터앤서 2.0 사업단은 분당서울대병원(단장 백롱민 원장)을 주관기관으로 30개 의료기관(개발참여 12개, 임상검증 18개)과 18개 ICT기업이 참여해 본격적인 의료데이터 구축 및 AI SW 연구개발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닥터앤서 1.0의 성과가 닥터앤서 2.0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닥터앤서 2.0 기획 단계부터 식약처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적극행정 지원을 통해 사업단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닥터앤서 2.0은 질병의 '예측·분석', '진단보조', '치료지원', '예후관리' 등 진료 전주기적 관점에서 의료진의 진료를 지원하는 AI 정밀의료 SW 개발, 병원 임상검증 및 의료기기 인허가까지 일괄적으로 추진한다.  닥터앤서 2.0은 1차 의료기관의  주요 질환인 폐렴, 간질환, 피부질환을 포함하여 우울증, 전립선증식증, 당뇨, 고혈압, 뇌경색, 폐암, 간암, 위암, 갑상선암 등 12개 질환, 24개 AI 의료 SW개발을 통해 AI 의료 서비스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닥터앤서 2.0 연구총괄책임자인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향후 모든 의료데이터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활용되면서 혁신적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 이라며 "임상 검증과  의료기기 인허가를 통해 의료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의료 SW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과기정통부 조경식 제2차관은  "닥터앤서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우리 의료진과 ICT기업이 만나 일구어낸 훌륭한 성과인 만큼 국민들이 AI의료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보다 속도를 내고, 우리 AI의료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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