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꽃 피는 날에
[신간] 꽃 피는 날에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4.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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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웅석 지음/도서출판 작가 펴냄/1만 2000원

의업을 은퇴한 의사는 희수(喜壽)에 시인이 된다. 시를 짓고 글을 쓰는 노시인은 시집 <시집을 내다> <달과 눈동자>를 내고 수필집 <길 위의 길> <친구를 찾아서>를 상재했다. 이번엔 디카시집이다.

심웅석 시인(정형외과 전문의)가 <꽃 피는 날에>를 출간했다. 

디카시는 디지털 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찍은 영상과 함께 간단한 문자로 표현한 시다. 사진과 시의 단순한 결합을 넘어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해 멀티언어 예술로 승화된다. 빠른 소통과 공감은 덤이다. 

노시인은 문자만으로는 다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영상의 도움으로 수월하고 효율적으로 담아낸다.

그리고 시에 복면을 씌우는 것보다 맨 얼굴로 노래할 때 더 많이 공감하고, 단순한 시가 더 잘 소통될 것으로 믿는다. 

등단한 지 벌써 다섯 해를 지난다. 

그는 왜 디카시에 마음을 빼앗겼을까. 

언어의 벽에 부딪쳐 고민하는 시에 비해, 사물이나 자연에서 보는 즉시 시정(詩情)이 발현되는 데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쉽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시상(詩想)의 표현이 한편의 시가 되기 위해서는 받쳐주는 표현들이 뒤따라야 한다. 디카시에서는 영상이 담당한다 해도 어딘가 조금 부족한 부분은 있다. 그래서 시집 각 5부 끝 부분에 연관되는 시 2편씩을 실었다. 스쳐 지나는 일상에서 가끔씩 훑어봐 주신다면 감사할 뿐이다."

노시인의 바람이다. 

5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인생 ▲사랑의 속내 ▲어머니 ▲낙엽 ▲소원 등의 부제로 시인의 속내가 그대로 옮겨진 사진과 시어들이 모아져 있다(☎ 02-365-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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