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환자 재택의료'…인력 확보·수가 현실화 선결과제
'재활환자 재택의료'…인력 확보·수가 현실화 선결과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4.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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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회복·조기 사회 복귀 도모 2023년까지 시범사업 진행
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재택의료 적용 대상·기간 확대해야

재활환자의 재택의료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인력을 확보해야 하며, 건강보험수가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학계의 조언이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재활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재활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재택의료팀은 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 각 1인 이상 포함해 3인 이상으로 구성하고 있다. 환자 교육·상담·관리 등을 시행한 후 교육상담료와 환자관리료를 청구할 수 있다. 시범사업에는 1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시범사업을 시행한 후 평가를 거쳐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대한재활의학회는 4월 23∼24일 연세대 백양로플라자에서 '재활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소개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열어 재활의학과 공공의료 이슈에 관한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재활의학 전문가들은 재활환자 재택의료 대상 환자군을 하지 골절 수술 환자뿐만 아니라 하지 골절 후 수술하지 않고 보존적 치료를 받은 환자까지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효과적인 교육·관리를 위해 현행 수술 후 60일 이내에서 수술 후 90일 이내의 환자군까지 대상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점도 제기했다.

최혜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재택의료수가부장은 '재활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추진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사업 목표·대상·수가·참여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최혜영 부장은 "향후 재활환자 교육자료 배포, 사업 모니터링 및 효과 분석, 시범사업 종합 평가 및 고도화 과정을 통해 재활환자 재택의료의 활성화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재영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는 '재활환자 재택의료 추진을 위한 제언' 발제에서 재택의료의 국내·외 현황과 시범사업의 주요 현안을 짚었다. 

임 교수는 "초고령사회를 가장 먼저 맞이한 일본은 일찍부터 재택의료를 도입해 활성화 단계에 있으며, 미국·호주 등 선진 국가들도 재택의료 체계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재택의료의 세계적인 추세를 설명했다. 

임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브로셔 및 교육자료 제공을 통해 환자 교육을 시행하고, 병원 전산시스템과 연계한 스마트폰 이용 교육 및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대상 환자군과 적용기간 제한 등 현장에서 파악한 문제와 개선 방안도 제안했다.

임 교수는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환자가 많고, 재택의료 시범사업에 대한 인식 부족, 대상 환자군 및 적용기간의 제한, 경제적 어려움 등은 해결 과제"라며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의료 현실에 맞는 재택의료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문석 대한재활의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는 각 병원에서 시행 중인 시범사업의 내용을 공유하고,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패널들은 재활환자 재택의료의 발전을 위해 방안으로 ▲향후 확대 적용을 위해 의사 대상 홍보 및 타 임상과 협업 ▲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영 위해 충분한 인력 확보 및 의료수가 현실화 ▲대상 환자군을 하지골절 수술 환자뿐만 아니라 수술하지 않고 보존적 치료 받은 환자까지 확대 ▲효과적 교육·관리를 위해 수술 후 90일 이내의 환자군까지 확대 ▲방문재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연계 등을 제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령화 시대 건강 노화를 위한 예방적 재활'을 주제로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인지중재치료와 치매 예방 ▲건강 노화를 위한 전노쇠(pre-frailty) 단계의 재활 ▲암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 재활 등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재활의학에서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정밀의료의 혁신적 통합' 세션에서는 심부전 환자 대상 원격의료, 뇌졸중 환자에서의 뇌영상을 이용한 정밀의료, 신경 손상 이후 보행 능력 향상을 위한 디지털 치료의 가능성 등을 주제로 세계적 석학과 의견을 교류하고,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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