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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당학술상'에 용동은 연세의대 교수 선정
'의당학술상'에 용동은 연세의대 교수 선정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4.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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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항생제 내성 극복 연구…NDM-1 생성 세균 내성기전 첫 규명 
관련 논문 400여편 출판…항균제 내성 세균치료제 개발 국책과제 수행
용동은 연세의대 교수
용동은 연세의대 교수

제28회 '의당학술상'은 20여년간 감염과 항균제 내성 극복 연구를 지속해 온 용동은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세균내성연구소장)에게 돌아갔다. 

용 교수는 NDM-1 생성 세균의 내성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으며, 이에 더해 항균제 내성 세균의 전파를 억제하고 사람에서의 감염을 억제하는 다수의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세균에 감염된 세포 내에서만 증식하는 바이러스)를 발굴·규명하고 특허 출원·등록해 왔다. 이와 함께 항균제 내성 세균치료제 개발 in vivo 국책연구를 통해 항균제 증강 제품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용 교수는 현재까지 항생제 내성과 감염병 진단 관련 논문 400여편을 출판했다. 

지난 2019년 <mSystems>에 게재한 논문 'Network Imtegrative Genomic and Transcriptomic Analysis of Carbapenem-Resistant Klebsiella pneumoniae Strains Identifies Genes for Antibiotic Resistance and Virulence'에서는 카바페넴(Carbapenem) 내성 폐렴간균(Klebsiella pneumoniae)의 항생제 내성과 독성 발현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유전자 발편 네트워크를 규명했다. 지금까지 항균제 내성은 ▲enzyme inactivation ▲efflux pump ▲impermeability ▲target alteration ▲target hyperproduction 등으로 설명할 수 있었으나, 용 교수는 이밖에 다양한 genetic network가 항균제 내성 발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가설을 처음으로 증명했다.

2017년 <Oncotarget>에 게재한 논문 'Whole genome and transcriptome analysis reveal MALDI-TOF MS and SDS-PAGE have limited performance for the detection of the key outer membrane protein in carbapenem-resistant Klebsiella pneumoniae isolates'에서는 전체 유전체 및 전사체(transcriptome) 분석을 통해 SDS-PAGE 및 MALDI-TOF MS의 Omp 검출 성능에 대해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이를 통해 기존 레퍼런스 방법인 SDS-PAGE는 물론, peptide peak 분석 혁명을 이끈 MALDI-TOF MS도 전 유전체 분석과 전사체 자료로 증명된 Omp 발현을 모두 검출하기 어렵다는 것을 증명했다.

용 교수의 최근 5년(2016∼2020) 연구업적은 'Web-of-Science data base'를 통해 104편이 검색된다. 모두 진단검사의학 임상미생물 분야에서 항균제 내성 및 감염병 진단과 연관된 연구의 산물이다. 주저자 22편, 공저자 81편이다. 

의당학술상은 대한의사협회와 진단검사의학 초석을 다진 의학자이자 교육자이며, 헌혈운동 선구자인 고 의당(毅堂) 김기홍 박사의 유족이 공동으로 제정했다. 의사 회원으로서 최근 3년 간 진단검사의학·혈액학·기초의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논문을 선정, 1994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의당학술상 시상식은 4월 25일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의사협회 제73차 정기 대의원총회 개회식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3000만원이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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