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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8 09:57 (목)
'코로나19 충격' 소아청소년과 -44.9%·이비인후과 -29.8% 내원일수 급감

'코로나19 충격' 소아청소년과 -44.9%·이비인후과 -29.8% 내원일수 급감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3.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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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급여비용, 소아청소년과 -39.9%, 이비인후과 -19.5% 줄어 '직격탄'
심평원 2020년 1~9월(3분기) 통계, 의료기관 내원일수 전년대비 -13.1%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년도 의료기관 내원일수가 실제 크게 줄어들었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2020년 3분기(1∼9월)진료비 주요 통계를 발표했다.

약국을 제외한 의료기관 내원일수는 2019년 3분기 7억 9026만 건에서 2020년 3분기 7억 423만 8000건으로, 10.89% 감소(8602만 2000건 감소)했다. 약국을 포함한 전체 내원일수는 12.1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별로는 병원급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급의 2019년 3분기 내원일수는 6981만 5000건에서 2020년 3분기 5954만 건으로 14.72%를 기록했다.

의원급의 2019년 3분기 내원일수는 4억 528만 3000건에서 2020년 3분기 3억 5238만 건으로 5290만 3000건이 감소, 13.05% 감소율을 보였다.

요양급여비용은 1.30%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지난 10년간 상승률 중 가장 적은 폭이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어렵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의 경우 실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소아청소년과의 내원일수는 2019년 3분기 3615만 5000건에서 2020년 3분기 1990만 5000건으로, 44.9%(1625만 건)가 감소,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요양급여비용 증감률 역시 -39.9%를 기록했다.

소아청소년과의 내원일수·요양급여비용 감소율은 환자 연령별 현황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2020년 3분기 내원일수는 0∼9세에서 가장 큰 감소율인 44.89%를 기록했다. 뒤이어, 10∼19세가 29.51%의 감소율을 보였다.

소아청소년과 주 환자층에서 뚜렷한 내원일 감소 추세가 확인된 것이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비인후과 역시 30% 가까운 내원일수 감소율을 보였다. 내원일수는 2019년 3분기 4709만 9000건에서 2020년 3분기 3306만 7000건으로 29.8%(1403만 2000건) 감소했다. 요양급여 비용 증감률 역시 19.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원일수가 증가한 과목도 있다.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곳은 정신건강의학과. 코로나19로 인한 '코로나 블루(우울증)'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파악됐다.

정신건강의학과의 내원일수는 2019년 3분기 853만 6000건에서 2020년 3분기 947만 7000건으로 11%가 증가했으며, 요양급여비용도 18.8% 상승했다.

요양급여비용 기준으로는 산부인과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산부인과는 2019년 3분기 6463억 원에서 2020년 7912억 원으로 1449억 원(22.4%) 증가했다.

비뇨의학과는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원일수는 1.9% 감소했지만, 급여비용은 2019년 3분기 3726억 원에서 2020년 3분기 4232억 원으로 13.6%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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