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는 패혈증 치료를 위한 혈액관류장치 '사이토솝(CytoSorb 300mL Device)'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이토솝은 미국의 사이토소벤츠사가 개발 및 생산하는 제품으로 한국에서는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가 판매 및 유통을 전담한다.

사이토솝은 다공성의 소수성 폴리머 비드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약 4만 5000m²의 표면적에서 사이토카인 및 염증매개 물질을 흡착한다. 혈액이 사이토솝을 통과하는 동안 소수성 상호작용에 의해 약 5만 5000 달톤(Da) 크기까지 소수성 물질을 선택적으로 흡착, 대분자 물질 및 세포 성분은 흡착되지 않고 환자에게 되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토솝은 지난 연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공성 폴리머 기반의 흡착 방식을 이용한 패혈증 등으로 혈액 내 상승된 사이토카인, 빌리루빈, 미오글로빈을 제거 목적으로 승인을 받았다. 심폐우회술 시 혈액 내 티카그렐러(P2Y12 억제제), 리바록사반(Factor Xa 억제제)을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목적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김희경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대표는 "현재 패혈증 사망률과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적절한 치료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사이토솝이 패혈증 및 패혈증 쇼크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이토솝은 혈액투석,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심폐우회술(CPB) 및 체외순환막형 산화요법(ECMO) 장비와 함께 적용해 사용 가능하다.

고신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