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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 30% 임용' 당선인 약속에 커지는 여의사 임원 기대감
'여의사 30% 임용' 당선인 약속에 커지는 여의사 임원 기대감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1.03.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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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 26.5% 달하지만 여의사 기용 제자리...최근 더 저조
이필수 당선인, 선거 당시 여의사 부회장·이사 30% 충원 약속

5월 1일 출범하는 41대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에 여의사들을 얼마나 기용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 최대집 제40대 집행부의 여의사 임원은 3명(1명 사퇴, 현재 2명)에 불과하다. 선출직 부회장마저 진입하지 못하면서 여의사 임원의 활동 폭이 크게 축소됐다. 

ⓒ의협신문
 3월 11일 열린 여의사회 주최 의협 회장 후보자 합동토론회. 이필수 당선인은 당시 여의사 부회장 자리와 여의사 이사 30% 충원을 약속했다.
ⓒ의협신문

전체 의사수에서 여의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26.5%에 달하지만 과거에도 여의사 임원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36대 집행부 4명,  37대 집행부 4명, 38대 집행부 5명으로 부회장까지 포함해 여의사 임원은 4∼5명 수준.

39대 집행부에선 2명의 여의사(김숙희·김봉옥) 부회장을 선출하고, 5명의 여의사를 이사에 임용하면서 근래 최고의 여의사 기용률을 기록했다. 학술이사 2명에 법제이사·홍보이사 겸 대변인·사회참여이사 각각 1명 등 5명이 이사에 진출했다. 선출직인 감사에도 1명의  여의사가 경선을 통과하면서 여의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2018년 4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당시  한국여자의사회장 전현직 회장이 모두 선출직 부회장에 도전했다. 하지만 10명의 부회장 후보가 경합하면서 최종 6명의 순위에 들지 못해 여의사 출신 부회장 선출이 좌초됐다.

2018년 5월 출범한 제40대 의협 집행부에 여의사 몫은 사회참여이사(안혜선)·의무이사(김정하)·대외협력이사(홍순원) 3명에 그쳐 근래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후 2019년 4월 대의원회는 정관 개정을 통해  25명인 이사의 정원을  30명으로 5명 더 늘렸지만 여의사 기용은 제자리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다행히 오는 5월 새로 출범하는 제41대 집행부에서는 여의사 부회장 부재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4월 부회장 선출방식을 개정,  대의원 직접 선출방식에서 회장이 임명하는 것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은 지난 3월 11일 한국여자의사회 주최로 열린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전공의의 3분의 1 정도는 여의사분들이 차지하고 있다. 회장이 된다면 여자의사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여의사 분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 애쓰겠다. 여의사회에 반드시 부회장 자리와 30% 이상의 이사 자리를 약속드린다"며 여의사 부회장 임용과 함께 이사 수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한 바 있다.

이필수 회장 당선인의 약속으로 여의사의 의협 진출에 앞장서온 한국여자의사회의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커지고 있다. 여의사회는 전통적으로 새로 출범하는 집행부에 4명의 후보를 추천해 왔으나 당선인이 30% 이사수를 이야기한 만큼 추천인수를 늘릴 것인지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여의사회 외에도 직역이나 학교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새 집행부에 합류할 여의사를 추천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으로 보인다.   
 
윤석완 한국여자의사회장은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선인이 아직 경황이 없을 것 같아 여의사 임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은 바는 없다"며 "하지만 여의사회 주최 합동토론회에서 30%의 이사수를 약속한 바 있어 어느 때 보다 기대감이 크다. 여의사회에서 요구했던 사항에 대해 약속을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며 당선인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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