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4주년 특집] '비대면 마케팅' 효과 있다? 없다? 의사들 생각은 
[창간 54주년 특집] '비대면 마케팅' 효과 있다? 없다? 의사들 생각은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1.03.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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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처방시 고려 요인·비대면 마케팅 평가
의사 74.1% "비대면 마케팅, 전환 할 만 하다"
처방에 영향주는 요인 1위 임상데이터, 2위 임상경험
ⓒ의협신문
ⓒ의협신문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영업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에서, 어느덧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제약사의 '비대면(언택트) 마케팅'. 현장의 의사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의협신문]이 직접 물었다.

먼저 비대면 마케팅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활용되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의사들에 제약사의 비대면 마케팅을 경험한 적이 있으냐고 질문했다.

설문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69.5%)은 최근 1년간 제약사의 비대면 마케팅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런 경향은 개원의와 봉직의, 교수 직군 모두에서 고루 확인됐다. 

실제 개원의 가운데 비대면 마케팅을 경험한 응답자의 비율은 73.8%에 달했다. 교수와 봉직의의 경우에도 비대면 마케팅을 접해본 응답자의 비율이 77.1%와 67.5%로 다수를 차지했다. 병원과 의원, 의료기관 종별과 무관하게 비대면 마케팅이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비대면 마케팅을 경험한 의사들의 평가는 어떨까?

비대면 마케팅 경험자 10명 중 7명 이상(74.6%)은 비대면 마케팅이 기존 대면 마케팅에 버금가거나 그보다는 다소 불편하지만 기존 방식을 대체할만한 정도는 된다는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비대면 마케팅을 경험한 의사 가운데 18.9%는 '(비대면이) 기존 대면 마케팅을 대체할 만큼 효과적'이라고 답했으며, 55.7%는 '대면 마케팅 보다는 다소 불편하지만, 기존 대면 마케팅을 대체할만 하다'고 평가했다. 

비대면 마케팅 경험자 가운데 '비효율적으로, 대면 마케팅으로 전환하길 희망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응답자는 25.4% 수준이었다. 
비대면 마케팅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 연령 및 직역에서 고루 부정평가 비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의협신문] 자체 시스템인 '닥터서베이'를 통해 전국 의사회원을 대상으로 3월 11일 16시 부터 3월 17일 13시까지 실시했다. 485명의 회원이 응답했으며 신뢰도는 96%, 표본오차는 ±2.2이다. ⓒ의협신문
이번 설문조사는 [의협신문] 자체 시스템인 '닥터서베이'를 통해 전국 의사회원을 대상으로 3월 11일 16시 부터 3월 17일 13시까지 실시했다. 485명의 회원이 응답했으며 신뢰도는 96%, 표본오차는 ±2.2이다. ⓒ의협신문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비대면 마케팅에 대한 호응도가 높고 고령층에서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설문결과 그와 같은 경향성이 뚜렷하게 확인되지는 않았다. 

30대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기는 했으나, 40대와 60대·70대에서도 평균 이상의 긍정 평가가 나왔다. 비대면 마케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의사 응답자의 비율은 30대 85.1%, 40대 78.8%, 60대 78.4%, 70대 이상 76.5% 등이다. 

부정 평가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50대였다. 50대 응답자 가운데 비대면 마케팅이 효과적이라거나 다소 불편하지만 기존 대면 마케팅을 대체할 만하다는 긍정적인 답을 낸 사람은 64.7%에 그쳤다. 비효율적이어서 대면 마케팅으로 전환하길 희망한다고 답한 사람은 35.3%로 전 연령을 통틀어 가장 많다.

직역별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크게 앞서는 대체로 유사한 경향을 보였는데, 상대적으로 개원의 직역에서 조금 높은 비율로 불편감을 나타냈다. 교수와 봉직의 직역에서 비대면 마케팅의 효율성 문제로 대면 마케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2.5%, 24.6%를 기록했으나 개원의 직역에서는 그 비율이 29.5%로 다소 높았다.

교수 직역에서 현재의 비대면 마케팅을 효과적이라고 평가한 적극 지지층보다 '불편하지만, 대체할 만 하다'는 소극적 지지층의 비율이 가장 높게(66.2%/ 개원의 52.6%, 봉직의 53.2%) 나타났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의사들이 의약품 처방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도 물었다. 응답자의 41.6%는 학술지에 실린 임상근거자료, 36.5%는 개인적 임상경험을 가장 우선시 한다고 답했으며, 제약사에서 제공한 임상근거 자료나 홍보자료를 우선 고려 요소로 삼는다는 응답자는 9.5%에 그쳤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고신정기자 ksj8855@kma.org
자료분석/김학준 기자 72kim@kma.org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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