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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자가면역치료 후보물질 글로벌 1상 임박
대웅제약, 자가면역치료 후보물질 글로벌 1상 임박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1.03.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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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세포·B세포 동시 타깃, 혁신 신약 개발 목표...연구개발 박차"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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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혁신 신약개발을 목표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올해 하반기 자가면역치료 후보 물질인 'DWP213388'의 글로벌 임상 1상에 돌입하는 한편, 또 다른 후보물질인 'DWP212525'에 대한 전임상을 올해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DWP213388'은 T세포와 B세포의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효소인 ITK(Interleukin-2-inducible T-cell kinase)와 BTK(Bruton's tyrosine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치료제다. 

전신홍반루푸스 마우스 모델에서 효과적으로 증상이 억제되고 신장 기능이 회복되는 효능을 확인했고, 류마티스 관절염 마우스 모델에서도 적은 용량으로 우수한 치료효능과 뼈 보호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신문
류마티스 관절염 생쥐모델의 뼈 관찰 결과. DWP213388이 경쟁 물질 대비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치료효능과 뼈 보호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또 다른 후보물인 'DWP212525'는 T세포와 B세포 등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인 JAK3(Janus Kinase 3)와 TFK (TEC family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치료제다.

실험쥐를 이용한 질환모델에서 희귀성 자가면역 피부질환인 천포창에 대해 경쟁 물질 대비 우수한 질환 개선율을 보였고, 임상시험에서 바이오마커로서 활용할 수 있는 데스모글레인(DSG)-3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다. DSG-3은 천포창 질환 유발과 직접적으로 연계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WP212525'는 항염증 효과 및 염증으로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는 효과를 갖고 있어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2020년도 감염병 예방 치료 기술 개발과제'에 선정돼 비임상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의협신문
2019 미국 류마티스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천포창 생쥐모델 전임상 결과. 중증 질환의 개선 지표로 활용되는 몸무게 변화량 및 천포창 질환과 관련된 DSG-3 억제 효과 측면에서 경쟁 물질 대비 우수한 효과가 확인됐다.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약 6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대웅제약 측은 이들 후보물질이 자가면역질환치료제로 개발될 경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천포창·류마티스 관절염·전신홍반루푸스·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을 위한 글로벌 신약을 선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전세계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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