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특집] 의협 회장 선거 '유권자' 표심 바뀌었다
[선거 특집] 의협 회장 선거 '유권자' 표심 바뀌었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1.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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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반드시 참여" 1차 54.7%→2차 72.9%…선거 관심 급증
결선투표, 10명 중 7명 '반드시 참여'…전북·대전·부산·광주 변화
50∼60대 이상 선거 참여 가장 적극...20∼40대 유권자 표심 '오리무중'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지난 2월 15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 등록 전과 후 회원들의 표심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6명의 후보자가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의협회장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54.7%에서 72.9%로 급증하는 등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참여 의지를 보였다.

특히 후보자가 결정된 이후에는 결선투표에 대한 참여도가 85.5%에서 93.7%로 증가했는데,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49.9%에서 70.2%로 증가한 것이 눈길을 끈다.

또 '1차 투표에서 최다 표를 얻는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회원보다 '결선 후보 두 명 중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생각이다'는 회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결선투표는 어느 후보자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어렵게 했다.

'투표 참여하겠다' 85.9%→92.4%…'반드시 참여' 54.7%→72.9% 상승
[의협신문]은 제41대 의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18일∼22일까지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를 주제로 1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후보자 등록 전에 실시한 1차 설문조사 결과, 의협 회장 선거에 '참여하겠다'(반드시 참여 54.7%+가급적 참여 31.2%)는 응답은 85.9%로 나타났다. 50대(90.4%)와 60대(89.7%)가 20∼30대(83.9%)와 40대(81.4%) 보다 선거 참여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1차 설문에서는 '결선투표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81.3%가 '두 명 중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1차 투표에서 최다 표를 얻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8%에 그쳤다.

[의협신문]은 회원들의 전체 투표 참여율과 결선투표 참여율이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3월 3∼10일까지 1차 설문조사와 같은 내용으로 2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회원들의 투표 참여율은 6.5%p가 상승한 92.4%를 기록했다. 특히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72.9%로 1차 설문조사(54.7%)와 비교해 18.2%p 증가했다.

이는 '가급적 참여하겠다'(1차 31.2% → 2차 19.5%)고 응답한 회원들이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분석된다.

투표 참여 의지, 50∼60대 높게 나타나…20~40대 젊은 의사 '표심' 향방은?
이번 의협 회장 선거는 20∼40대보다 50∼60대에서 투표 참여 의지가 높아, 남은 선거기간 동안 젊은 의사회원의 표심이 어느 방향으로 쏠릴지도 관심사다.

1차 설문조사와 마찬가지로 2차 설문조사도 연령별 투표 참여율은 20∼30대(90.4%)와 40대(88.2%)에 비해 50대(95.2%)와 60대(94.1%)가 높았다.

특히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1차 설문조사 당시 50대가 68.0%로 가장 높았는데, 이번 2차 설문조사에서도 82.2%로 가장 높았다.

근무형태별로는 전공의·공보의·군의관(100%), 개원의(95.6%), 교수(94.8%), 봉직의(85.4%) 순을 보였다.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개원의가 83.9%로 다른 직군보다 훨씬 높았다.

2차 설문조사에서는 지역별로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전남이 91.3%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후보자 등록 이후 선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결선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비율도 1차 설문조사 당시 85.5%(반드시 참여 49.9%+가급적 참여 35.6%)에서 이번 2차 설문조사에서는 93.7%(반드시 참여 70.2%+가급적 참여 23.5%)로 8.2%p 증가했다.

무엇보다 결선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1차 설문조사때 49.9%에서 2차 설문조사때 70.2%로 20.3%p로 급증해 결선투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체 선거 투표 참여율과 비슷하게, 결선투표 참여율도 50대가 95.3%(반드시 참여 75.9%+가급적 참여 19.4%), 60대가 95.3%(반드시 참여 75.0%+가급적 참여 20.3%)로 젊은 의사회원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런 설문조사 결과는 결선투표에서 50대와 60대 표심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회장 당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결선투표, 전 연령대가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최다 득표했다고 안심 금물
2차 설문조사에서는 1차(8.8%)와 마찬가지로 '1차 투표에서 최다 표를 얻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7.6%로 낮았다.

또 '결선 후보 중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도 1차(81.3%)와 마찬가지로 2차에서도 84.4%로 나와 큰 변화는 없었다.

이는 1차 투표에서 최다표를 얻었더라도 결선투표에서는 후보의 인물 됨됨이를 보고 투표하겠다는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선투표에 오르는 두 명의 후보가 선거 마지막까지 긴장해야 하는 이유다.

1차 설문조사 당시 60대의 경우 '1차 투표에서 최다 표를 얻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5.8%였는데, 이번 2차 설문조사에서는 10.5%로 감소, 변화를 보였다. '결선 후보 중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전 연령대가 비슷했다.

지역 표심이 변했다…전북·대전·부산·광주 표심 어디로 쏠렸나?
결선투표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지역별로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1차 설문조사 당시 '결선 후보 중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광주(76.1%)·전북(61.1%)이 가장 낮았고, 전남(95.7%)이 가장 높았다. 또 '지지 후보가 없어 선택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전북(22.2%)·충북(18.2%)·부산(17.2%)·인천(15.8%)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2차 설문조사에서는 '결선 후보 중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전북(72.2%)·대전(76.0%)·충북(76.9%)·경남(75.0%)이 평균(84.4%)보다 낮았고, 전남(95.7%)이 가장 높았다.

또 '1차 투표에서 최다 표를 얻은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전북(22.2%)이 가장 높았고, 부산(14.9%)·광주(13.0%)·제주(11.1%) 순으로 높았다. 대구(2.3%)가 가장 낮았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어 선택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경남(20.8%)·대전(16.0%)·충북(15.4%)·울산(14.3%)·대구 (11.4%) 순으로 많았다. 충북을 제외하면 경남·전북·부산·인천 회원들의 표심이 변할 것을 알 수 있다.

전북의 표심이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1차 설문조사 당시 '지지하는 후보가 없어 선택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회원들이(22.2%→5.6%) 선호하는 후보(61.1%→72.2%)와 1차 투표에서 최다 표를 얻은 후보(16.7%→22.2%)를 선택하는 쪽으로 많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의 경우는 1차 설문조사 당시 '지지하는 후보가 없어 선택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3.1%였는데, 2차 조사에서는 16.0%로 늘었다.

부산의 경우 1차 설문조사 당시 '지지하는 후보가 없어 선택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17.2% 였는데, 2차 설문조사에서 2.1%로 감소했다. 부산의 표심이 '1차 투표에서 최다 표를 얻은 후보를 지지하겠다'(6.9%→14.9%)는 쪽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1차 설문조사 당시 '1차 투표에서 최다 표를 얻은 후보를 지지하겠다'(19.6%)고 응답한 회원들이 2차 조사에서는 '결선 후보 중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겠다'(76.1%→82.6%)는 쪽으로 대거 이동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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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2021-03-13 06:55:20
바꼈다? 저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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