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로 협착 땐 풍선확장술로 1시간 내 치료
투석로 협착 땐 풍선확장술로 1시간 내 치료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3.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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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건국대병원 팔다리혈관센터장, 혈전 제거 후 시행
통증 적고 시술 시간 짧아…재협착 잦아 30∼50% 1년내 재시술
박상우 건국대병원 팔다리혈관센터장
박상우 건국대병원 팔다리혈관센터장

혈액투석을 꾸준히 받다보면 투석로가 좁아지면서 협착되거나 폐쇄되는 경우가 있다. 인위적으로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투석로의 특성 때문이다. 

우리 몸의 동맥과 정맥은 세동맥·세정맥 등 미세 혈관으로 이어져있는 반면 투석로는 인위적으로 동맥과 정맥을 직접 연결한다. 따라서 압력이 높은 동맥에서 압력이 낮은 정맥으로 혈액이 이동하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 벽이 두터워진다. 

두터워진 혈관벽은 점차 좁아지면서 붙게 되고(협착), 협착이 지속되면 폐쇄된다.

투석 과정에서 정맥의 압력이 높게 나타나거나, 동맥 혈류가 부족한 경우, 투석 후 팔이나 얼굴·손 등이 붓는 증상이 투석로 협착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진단은 정맥조영술로 한다. 

박상우 건국의대 교수(건국대병원 팔다리혈관센터장)은 "정맥을 직접 바늘로 찔러 조영제를 주입해서 협착과 같은 혈관의 이상 부위를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석하기 위해 삽입된 바늘에 조영제를 바로 주입할 수 있기 때문에 투석 당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인터벤션 전문가에게 의뢰해 정맥 조영술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착된 투석로(왼쪽)에 풍선확장술을 시행(중앙) 후, 협착됐던 투석로가 뚫린 모습(오른쪽).
협착된 투석로(왼쪽)에 풍선확장술을 시행(중앙) 후, 협착됐던 투석로가 뚫린 모습(오른쪽).

치료는 좁아진 혈관에 풍선을 넣어 넓혀주는 풍선확장술을 시행한다. 통증이 적고, 시술 시간도 1시간 이내로 짧다. 폐쇄된 경우에는 폐쇄된 혈관에 있는 혈전을 제거하는 과정 후 풍선확장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다시 협착하는 경우가 많아 시술 후 평균 1년 내 30∼50%가 재시술을 시행한다. 

박상우 센터장은 "투석로가 폐쇄됐다고 해서 치료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폐쇄된 경우 혈류의 흐름이 없고 혈전이 가득 차 있어 투석로를 사용하는 기간 자체가 좀 짧아진다"고 말했다.

혈액투석은 우리 몸의 피의 일부를 뽑아 인공신장기를 통해 혈액 속 노폐물 제거, 전해질 균형 유지, 과잉 수분 제거 등을 한 후 다시 피를 몸 속에 넣는 과정이다. 

신장기능 저하로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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