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료연구단 신설·상시의정협의체 구축·보건부 독립 등 내용 담아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홍준 후보(기호 4번)가 4일 '핵심 공약 3탄'을 카드뉴스로 공개했다.
이번 핵심 공약은 ▲미래의료연구단 신설 ▲상시의정협의체 구축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 독립 ▲민간-공공의료기관 의료협력시스템 구축을 담고 있다.
먼저 미래의료를 리드하기 위한 미래의료연구단을 통해 의료계의 파이는 키우고, 무분별한 '비대면진료, 원격의료' 추진 등을 막아냄으로써 다가올 미래를 '기회'로 만들고,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료계가 초고령사회에 발을 맞출 수 있는 모델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의료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상시의정협의체'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홍준 후보는 "현장의 의료인은 배제된 채 공무원 책상 위에서 만들어진 대한민국 의료정책은 갈수록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려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따져 묻는 상설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시의정협의체를 구축해 정부와 수시로 논쟁하며 고장난 의료전달체계, 기형적인 저수가, 불투명한 심평의학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독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보건의료는 전문성이 생명인데, '보건'이 '복지'와 묶이면서 정책의 우선순위는 밀리고, 전문성은 떨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후보는 "보건부를 독립시키고 보건소에 대한 지휘·감독을 보건부로 이관해 지자체장 입김에 휘둘려온 보건소가 방역과 건강증진 같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관협력을 강화할 의료협력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민관의 구분이 큰 의미가 없는데도 꼬리표를 붙여 '공공의료가 부족하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민관의 의료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를 설득해 '민관-공공의료기관 의료협력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