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연임제, 정책연구단·국회입법대응팀·대국민언론대응팀 신설 제시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4번 박홍준 후보가 '카드뉴스'를 통해 핵심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홍준 후보는 25일 ▲'집행부 연임제'로 회무 연속성 확보 ▲의협 '정책연구단' 통해 입법 주도권 확보 ▲의료악법 대응 '국회 입법대응팀' 신설 ▲'대국민 언론대응팀' 신설 등 4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먼저 '집행부 연임제'를 통해 의협 회무 연속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3년 임기의 새 집행부가 들어설 때마다 '초짜' 임원진은 처음 1년을 시행착오로 보내기 마련인데, 이런 비효율을 막기 위해 집행부 상임진의 업무수행평가를 전제로 25%는 연임토록 정관을 개정하겠다는 것.
또 의협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처에 '신상필벌'에 기반한 '근무발전평가제'를 도입해 의협을 진정으로 회원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의협 내 '정책연구단'을 통해 입법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정부의 의료계 '패싱'에는 의료정책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대한 불신도 한몫 하고 있다"며 "의료정책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peer review를 통해 객관화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장 직속 입법 연구기관인 '정책연구단'을 신설해 의료정책연구소와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의협 주도의 의료정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이 밖에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 '의무법제팀'을 꾸려 입법 대응은 물론, 회원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세 번째로는 의료악법 대응을 위한 '국회 어벤저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의협의 대관업무는 대외협력이사 주축의 소수 인력이 담당해왔지만, 대관업무의 중요성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구성을 다양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이유 때문.
박 후보는 "주먹구구식 대관업무는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며 "회장 직속의 '국회 입법대응팀'을 신설해 의사 외에도 다양한 전문성과 인맥을 갖춘 인재를 영입해 의료악법에 맞서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국민 언론대응팀'을 신설해 민심을 돌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후보는 "현재 절대 의석수를 가진 여당을 움직이기는 어렵지만, 국민의 여론을 움직이면 정부여당을 움직이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해 의료계 총파업을 통해 이를 몸소 경험했다"며 "민심이라는 '절대 방패'를 손에 넣기 위해 대국민 언론대응팀을 신설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