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26일부터 접종…의료기관 종사자 '3월 8일'
코로나19 백신, 26일부터 접종…의료기관 종사자 '3월 8일'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2.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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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 발표…"만 65세 이상 제외"
요양병원·시설→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1차 대응요원→치료병원 순
개원가 독감예방접종 모습 ⓒ의협신문
개원가 독감예방접종 모습 ⓒ의협신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6일부터 시행한다. 단, 만 65세 이상 연령층은 우선 접종에서 제외했다. 만 65세 이상 연령층의 경우,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고령자 임상 참여자가 660명(7.4%)으로, 백신 효과성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입증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만 65세 이상 연령층이 접종 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려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도 일부 수정됐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앞서 1월 28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서 구체적인 백신 공급계획과 추가 준비 사항 등을 반영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단 검토와 예방접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럽, 영국 등 50여 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최근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했고,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도 확인했다.

하지만, 전문가 자문단과 예방접종위원회는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의 효능에 대한 통계적인 유의성 입증이 부족하고, 식약처 품목허가 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 사용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기재된 점에 무게를 뒀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우리나라 첫 접종,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접종대상별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 (출처=질병관리청) ⓒ의협신문
접종대상별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 (출처=질병관리청) ⓒ의협신문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접종이 연기되면서 접종 계획도 일부 수정됐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은 만65세 미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로 정해졌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접종될 백신은 기존 계획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접종 대상별로 65세 미만 (노인)요양·정신·재활시설 생활 및 종사자(약27만 2000명, 2월 26일)→고위험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 종사자(약 35만 4000명, 3월 8일)→119구급대·역학조사·검역요원·방역 요원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약 7만 8000명, 3월 중) 등이 순서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감염병전담병원 등) 종사자 약 5만 5000명은 국제백신공급기구(코백스)를 통해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해당 백신 도입은 2월 말에서 3월 초로 예정돼 있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종별 인원은?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종별 접종 대상자 추계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종별 접종 대상자 추계 (자료=질병관리청) ⓒ의협신문

고위험 의료기관에는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이 포함됐다. 접종은 해당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추계한 대상자는 약 35만 4039명이다.

상급종합병원은 45곳으로, 의사 2만 2494명을 포함한 9만 7742명, 종합병원은 315곳으로 의사 2만 2838명을 포함한 13만 8913명, 병원은 1490곳으로 의사 1만 1420명이 포함된 11만 7384명이 접종 대상자로 선정됐다.

접종은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진행된다. 접종 대상자는 2월 18일까지 대상자 등록시스템에 사전 등록된 명단 확인 후, 2월 28일 기관별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3월 3일 보건소에서 최종 승인·확정된다.

이 때, 대상자 확정 이후 신규 입원·입소자·종사자는 추후 연령대별 접종순서(2∼3분기)에 따라 접종할 수 있다.

■ '화이자 백신'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구체적 접종 대상은?

거점전담병원 11개소, 감염병전담병원 79개소, 중증환자치료병상 51개소, 생활치료센터 67개소 종사자들은 화이자 백신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맞게 된다.

거점전담병원·감염병전담병원 접종 대상자에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및 의료기관별 추가 인원이 포함됐다.

여기서 의료기관별 추가 인원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대면하거나 입원 병동 출입 등 사유로 예방접종이 필요한 인원으로, 해당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하게 된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의 경우, 의료기관별 중증환자 치료병상×10배 범위 내에서 기관별 제출 인원이 배정된다.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코로나19 직접 대응 인력 접종을 원칙으로 하되 의료기관 사정에 따라 접종 대상자 범위를 결정하도록 했다.

생활치료센터의 경우, 조사 기간 내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가 접종 대상이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종류 따라 접종 절차도 달라

백신의 종류와 접종자 특성에 따라, 접종 절차에도 차이를 뒀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대응 공백 최소화를 위해 감염병 전담 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자체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접종 대상 인원이 적은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백신 유통,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중앙 및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요양병원·고위험의료기관 등 의료기관은 자체 접종을 실시한다.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이 병행된다.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은경 단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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