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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Buddhist Psychotherapy(불교정신치료 강의 영문판)
[신간] Buddhist Psychotherapy(불교정신치료 강의 영문판)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2.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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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수 지음/Springer 펴냄

국내 불교정신치료 기틀을 세운 전현수 원장(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 지난 2018년 펴낸 <전현수 박사의 불교정신치료 강의>(불광출판사)가 Springer 출판사에서 <Buddhist Psychotherapy: Wisdom from Early Buddhist Teaching>(불교심리치료:초기 불교교육의 지혜) 제목의 영문판으로 출간됐다. 

Springer 출판사는 최고 권위의 과학학술지 <네이처>를 비롯 과학·의학·기술 분야에서 수준 높은 학술 단행본을 출판하는 세계 최대 학술 출판사다.

이 책은 지난 2016년 3∼12월 열린 열 차례의 불교정신치료 워크숍 강의록을 기반으로 30년 넘는 임상 경험과 불교 수행에 얻은 고갱이를 담았다. 특히 초기불교 가르침과 수행의 정수가 결집돼 있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은 불교정신치료를 만들게 된 과정을 소개하고 불교정신치료란 무엇인지를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2장은 불교정신치료의 첫째 원리인 '몸과 마음의 속성'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몸과 마음이 우리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3장은 불교정신치료의 둘째 원리인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에 대해 설명한다.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감 능력 기르기를 권한다.

4장은 불교정신치료의 셋째 원리인 '지혜로 살아가기'에 대해 설명한다. 지혜란 세상과 자기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임을 말하면서 정신 건강으로 가는 여러 방법을 소개한다.

5장은 정신적 문제를 가진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치료자에게는 실용적인 매뉴얼이고 일반 독자에게는 좋은 인간관계를 위한 조언이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불교정신치료의 방법들을 소개한다. 치료 현장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불교정신치료의 방법들이 정리돼 있다.

저자는 정신치료의 목표가 결국은 "내담자로 하여금 세상과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보도록 하여 생각하고 바라는 것이 세상 돌아가는 것과 맞아 떨어지게끔 이끄는 것"이라고 말한다. 

생각과 바람이 잘 실현되면 정신적인 문제는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버드의대 정신의학 강사이자 <마음챙김과 심리치료> 공동 저자인 크리스토퍼 거머 박사는 "이 책을 읽는다면 인간 고통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 것을 완화하는 깊은 지혜의 전통으로서 초기불교 심리학의 진면목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ringer 출판사는 이 책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불교를 정신치료에 어떻게 이용하는지, 불교 그 자체가 어떻게 정신치료의 한 형태인지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불교 수행을 종교적인 측면보다는 보편적 진리와 지혜를 얻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저자의 30년 이상의 초기불교 공부와 수행 그리고 그것을 환자와 나눈 경험에 근거해 이 책은 불교의 세 가지 원리인 몸과 마음의 속성,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 지혜로 살아가는 길을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정신치료를 전반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기법은 정신건강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제공하고 있으며 임상가와 연구가들이 정신건강과 웰빙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Springer 사이트(https://www.springer.com/kr/book/9783030630973#aboutBook)에서도 영문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02-42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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