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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파 가능기간 증상 발현후 12일 이내
코로나19 전파 가능기간 증상 발현후 12일 이내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1.02.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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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고려의대 미생물학교실 연구팀 NEJM 논문 발표
코로나19 환자 바이러스 감염력 연구...적정 격리기간·위험성 근거 제시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홈페이지 ⓒ의협신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홈페이지 ⓒ의협신문

코로나19 전파 가능기간이 증상발현 이후 12일 이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의 전파 가능기간이 어느 정도인지 불확실한 가운데 이번 결과가 코로나19 환자의 적절한 격리기간 지정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연구팀(김민철·정진원·최성호 교수)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박만성 교수)과  함께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양 가능 기간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가 언제까지 감염력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중앙대병원에 입원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상기도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해 얼마나 오랫동안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viable virus)'가 배출되는지 평가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확진 환자에서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 되기까지는 증상 발현 이후 34일(중간값)이 소요됐지만,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배양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제거되기까지는 7일(중간값)이 걸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이후 최장 12일까지 배양됐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전파 가능 기간은 증상 발현 이후 중간값 7일, 최대 12일까지로 추정했다.

그림 1. Covid-19로 입원한 21명의 환자로부터 얻은 165개의 샘플에 대한 바이러스 배양  및 주기 임계 값에 대한 생존 가능한 SARS-CoV-2의 존재 또는 부재 시기. 12일 이후에는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가 발현되지 않았다. ⓒ의협신문
그림 1. Covid-19로 입원한 21명의 환자로부터 얻은 165개의 샘플에 대한 바이러스 배양 및 주기 임계 값에 대한 생존 가능한 SARS-CoV-2의 존재 또는 부재 시기. 12일 이후에는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가 발현되지 않았다. ⓒ의협신문

박만성 고려의대 교수는 "이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의 50%에서 증상 발현 이후 1달 이상 PCR 검사에서 양성을 보였지만, 바이러스 배양으로 검사했을 때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이후 1주일 내에 소실됐다"고 말했다.

정진원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서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는 증상 발현 이후 최장 12일까지 검출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서 코로나19 환자의 적절한 격리기간을 정하고, 밀접접촉자의 이차전파의 위험성을 평가하는데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영향력 지수 74.699)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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