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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난임 치료 연구의 섬뜩한 결과
한의약 난임 치료 연구의 섬뜩한 결과
  • KMA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1.0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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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바로알기(5)
KMA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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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각 지역에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효과는 고사하고 유해할 수 있다는 의사들의 우려는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약으로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신뢰할만한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2019년 발표된 동국대 한의대 김동일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서는 임신확률을 높여주지 못하고, 유산위험은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불명의 난임 여성 100명을 모집해 90명이 참여를 완료한 연구에서 한방난임치료를 받고 7개월 내에 임신한 여성은 고작 13명이었습니다. 7개월간 14.4%가 임신했는데 1회의 인공수정(1개월)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임신율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한방난임치료 임신율이 인공수정과 대등하다는 거짓말이 여과 없이 보도됐습니다. 14.4%는 치료를 받지 않은 난임여성이 같은 기간동안 자연적으로 임신될 확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임신한 13명 중 5명이 자연유산, 1명이 자궁외 임신으로 46.2%가 출산에 실패했다는 점입니다. 10∼20%로 보고되는 인공수정 임신의 자연유산에 비해 2∼3배 높은 수치입니다. 

해로울 가능성이 높은 한방난임치료 지원사업은 조속히 중단되어야 합니다.

■ 칼럼이나 기고 내용은 <의협신문>의 편집 방침과 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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