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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차이나 디지털플랫폼 전쟁

[신간] 차이나 디지털플랫폼 전쟁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01.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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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나 지음/북스타 펴냄/1만 7000원

최근 국내 IT 대표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톡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중심은 지속가능성이다. 지혜롭고 스마트하게 오래가는 길을 찾아 나섰다. 

네이버는 SM엔터테인먼트에 1000억 원을 투자해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카카오도 2023년까지 카카오M 플랫폼을 통해 영화·드라마 등에 투자하여 콘텐츠 사업을 더욱 확장키로 했다. 또 언컨택트 콘셉트에 발맞춰 카카오톡은 톡딜라이브, 네이버는 셀렉티브를 통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구축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네이버 파이낸셜을 설립하고 보험·대출·주식을 포함한 금융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톡 역시 카카오뱅크를 통해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대표 기업만이 아니다. 소셜 커머스 쿠팡은 싱가포르의 OTT(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업체 훅(HOOQ)과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며 비즈니스 모델에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국내 빅테크 기업들은 금융·콘텐츠·라이브 커머스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중국은 어떨까. 중국은 현재 무인화 배송 플랫폼과 같은 디지털 사업들이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많은 기업이 직접 접촉 없이 소통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구상 중이다.

중국의 디지털 플랫폼 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 브랜드의 중국 플랫폼 진출 인큐베이팅을 진행해 온 유한나 프리즘셀컴퍼니 대표가 <차이나 디지털플랫폼 전쟁>을 출간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가올 미래 플랫폼에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우리의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 경제는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다. 2019년 한국의 대중 수출 의존도는 25.1%였다. 양국 교역량은 2434억 달러(약 265조 원)에 이른다. 우리로서는 최대의 시장이다.

큰 시장이라고 늘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사소한 여파에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편안한 관계를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법"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자국 경제를 보호함과 동시에 서로가 윈윈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중국보다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디지털 플랫폼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이자 생존을 위한 플랫폼 생태계 환경에 적응하는 조건이라는 판단이다.

이 책은 중국의 하드웨어 측면보다는 소프트웨어 측면의 플랫폼을 다룬다. 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히 관련된 사례들을 통해 플랫폼이 우리 삶과 얼마나 연관돼 있는지 찾아간다.

중국의 교육·소비·의료 등과 관련된 플랫폼 기업들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소개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플랫폼 서비스와 콘텐츠들의 흐름을 좇는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원격·물류·여행 ▲B2B·O2O·신선식품 ▲소비·동영상 스트리밍·엔터테인먼트 ▲무인상점·소셜네트워크 전자상거래 ▲중·미 플랫폼 전쟁 ▲포스트 코로나 중국 경제 ▲중국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 등을 중심으로 다룬다.

저자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에서 중국경영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대학원재학 중 중국 북경대 광화관리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북경 제일기획 인턴을 거쳐 홍콩 돈나모다에서 근무했으며, 중국 온라인 패션 플랫폼1위 기업인 한두이서 주재원으로 한국 브랜드의 중국 플랫폼 진출 인큐베이팅을 담당했다(☎ 031-955-8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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