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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짜리 구충제와 어의의 한약'
'500원짜리 구충제와 어의의 한약'
  • KMA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21.01.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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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바로알기(1)
KMA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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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가장 장수한 임금인 영조는 평생 회충에 시달렸습니다. 회충을 입으로 토해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어의들이 처방한 온갖 한약을 먹고도 치료가 안 되어 화상을 입는 고통을 참아가며 며칠을 연달아 배에 뜸을 뜨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한 알에 500원짜리 구충제로 치료되지만 그 어떤 한약도 구충제만한 효과가 없었던 것입니다.

다른 감염 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대체할 수 있는 한약은 없습니다.  노벨상으로 유명한 아르테미시닌은 말라리아를 치료할 수 있지만, 개똥쑥을 달여서는 말라리아를 치료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한약으로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환자를 현혹하는 한의사들이 있습니다. 이런 주장은 임상시험으로 입증된 적이 없습니다. 

한의사들의 주장을 믿기 전에 회충조차 치료 못하는 한의학이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어려운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칼럼이나 기고 내용은 <의협신문>의 편집 방침과 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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