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여명 인력풀 갖춰…"코로나 사태 해결 위해, 의사 파견"
박홍준 지원단장 "2021년 새해에도 의료지원 활동 이어갈 것"
대한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팀이 2020년의 마지막 날에도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의료지원 의사를 파견했다.
의협은 지난 7월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각하게 확산됨에 따라, 11월 본격적으로 전국에 의료지원을 원하는 의사회원을 모집했다. 현재는 1200여명의 인력풀을 갖춘 상태.
지원단은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전담 병상 뿐만 아니라 중환자 진료팀까지 구성하여 의사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의협 재난의료지원팀은 서울시청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생활치료센터, 남양주 현대병원, 평택 박애병원, 충북 음성 소망병원 등 전국적으로 의사 인력을 투입하며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의료지원 요청기관의 특성상 신속한 의사 인력 지원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초기에 의협 임원을 필요지역에 우선 파견함으로써, 인력 풀 매칭 시간을 절약했다.
의협은 "정부, 국민, 의료인 모두가 합심해, 국가적 재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하는 한편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홍준 공중보건의료지원단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은 2020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남양주 현대병원 중환자 치료 병상에 직접 자원, 코로나 감염 환자를 진료했다.
박홍준 단장은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시점에서 지원단의 활동이 2021년 신년에도 이어져야 한다는 바람과 신념 하에 마지막 날인 12월 31일부터 전담병원 근무를 자원하게 됐다"며 "인류의 생명과 존재를 위협하는 심각한 감염병 사태에 맞서 선봉에 있어야 하는 것이 결국 우리 의사이고 이는 분명한 의사의 소명이다. 이번 의료지원에 기꺼이 동참하고 힘을 모아주신 회원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